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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매시장 이번엔 중도매인·소매상 갈등

시장내 SH수산 판매형태 놓고 갑론을박
도매법인 "잔품정리 차원 소매…문제없다"
상인들, 지정과정 의혹제기에 市 '나몰라라'

  • 웹출고시간2013.09.09 19:44:00
  • 최종수정2013.11.20 17:36:07

편익상가 입찰문제로 큰 홍역을 겪었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이번에는 일부 중도매인들의 공공연한 소매행위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매시장 운영권을 가진 청주시는 상인 간 갈등을 방치한 채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뒷짐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주시와 도매법인, 중도매인, 소매상 등 도매시장 구성원들에 따르면 청주 수산시장 내 SH수산이 지난 4월 청주시로부터 수산 중도매인 지정을 받았다.

이후 편익상가 내 수산 소매상들은 SH수산의 중도매인 지정 과정에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납세자료와 거래실적, 청주·청원권 거래처 확보 실적이 전무한 상태에서 중도매인 지정이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소매상들은 이어 SH수산 입점 후 전체 물량의 70~80% 이상을 소매로 처리하면서 편익상가 내 소매상은 물론, 주변 도매상까지 SH수산에 몰려와 항의를 하다가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소매상들은 "전국 도매시장 가운데 도매상과 소매상이 공존하는 시장이 거의 없다. 하지만, 청주 도매시장의 경우 소매상이 도매시장의 한 축으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매인이 소매행위에 나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를 해결해야 할 수산법인과 청주시가 되레 SH수산의 불법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매법인인 청주수산과 청주시는 상반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청주수산 관계자는 "침체된 수산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빈점포에 추가로 중도매인 지정을 신청했고, 청주시가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소매상들은 중도매인의 소매행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의 소매행위가 허용되고 있는 추세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소매상들은 SH수산의 판매행위를 소매행위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잔품정리 차원에서 소매행위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SH수산 중도매인 지정과 판매행위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소매상들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부여한 상황에서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 도매시장관리사업소의 한 관계자도 "SH수산의 판매행위가 소매인지 잔품정리인지 명확한 기준과 규정이 없다"며 "이에 대한 처벌규정도 없기 때문에 시에서 관여하기 힘든 문제다"고 밝혔다.

이처럼 SH수산의 판매행위를 놓고 도매법인과 소매상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도매시장 운영권자인 청주시의 갈등조정 능력이 없는데서 비롯됐다.

상인들은 "편익상가 입찰과정에서 보여준 청주시의 무능행정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시 당국은 지금이라도 SH수산에 대한 정확한 실체 파악과 함께 중도매인과 소매상 간 업역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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