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오는 10월 2일까지 경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매 일정은 추석명절 기간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의 수급물량 조절과 시장 내 혼잡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채소와 수산물의 경우 전품목, 과일은 사과와 배를 제외한 전품목에 대해 경매가 진행된다. 10월 3일부터 8일까지 경매는 실시하지 않지만, 중도매인 판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10월 2일까지 교통통제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해 이용객 편의도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210번지는 우리가 사는 곳 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채소와 과일, 그리고 수산물들로 싱싱함과 활력이 넘치는 곳이 있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11월 10일 개장해 지난 29년 간 경매사, 중도매상인, 하역꾼들과 함께 새벽을 깨어왔다. 320여명의 유통종사자들은 매일 이곳에서 숨가쁜 새벽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 3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야채경매장에는 강원도에서 온 고랭지 배추부터 눈으로 보기에도 싱싱한 양배추·토마토·무 등 각종 야채로 가득했다. 물건을 구입하는 중도매상인들은 물건들을 들어보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툭툭 쳐가며 좋은 상품을 점찍고 있었다. 30분이 지나자 한 남성이 이동식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김승수(52) 경매사다.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그의 경매 시작 멘트와 함께 상품명이 호명되자 품명·생산자·중량·등급·낙찰가 등이 단상 위 화면에 나타났다.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한 30여 명의 중도매상인들은 4만4천88㎡ 부지에 세워진 2만302㎡의 거대한 건물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들은 입찰기를 손에 들고 경매사와 상품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0.01초 차이로 원하는 물건을 놓칠 수 있는 탓이다. 지난 2002년 농수산물시장에 도입된 전자경매시스템은 누가 먼저 입찰했는지 0.01초 차이로 구별해 찰나의 순간 점찍은 상품을 놓칠 수 있다. 일부 중도매상인들은 "예전 수지식(手指式·손가락을 이용하여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매를 할 때는 눈치 싸움이 치열했는데 이제는 속도전"이라고 말했다. 시곗바늘이 새벽 5시30분을 가리키자 건너편 과일경매장에서도 경매사의 추임새가 들려왔다. 김 경매사와는 다르게 목소리를 끌며 추임새를 내는 경력 25년차 박현규(48) 경매사다. 경매사들은 "새벽에 일어나 일하는 것에 적응을 못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20년이 넘자 이제는 새벽이 삶의 일부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동이 트고 오전 7시가 되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활기를 더해갔다. 경매 물품을 정리하는 중도매상인들 사이에 2대째 시장에서 청과물상회를 운영하는 민모(50)씨도 있었다. 민씨는 지난 1988년 청주농수산물시장이 개장하자 40년 동안 과일 장사를 한 아버지와 함께 시장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5년 뒤 아버지가 은퇴하자 민씨 혼자 상회를 운영하게 됐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다. 민씨는 여전히 시장과 새벽을 열고 있었다. 농수산물시장과 역사를 같이한 셈이다. 민씨는 "아버지가 과일 장사를 시킬 때는 도망치고 싶었다. 쑥쓰러움도 많아서 과일 장사에는 소질이 없었다. 중도매상인들끼리 경매 때문에 새벽부터 얼굴을 붉힐 때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힘들던 과일 장사가 지금은 일상이 됐다. 복권에 당첨이 돼 일확천금을 받아도 시장에 나와 장사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년퇴직을 한 뒤 2년 전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는 최모(60)씨도 마찬가지다. 최씨는 "매일 같이 새벽에 나와 시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생각보다 고되다. 하지만 이 일 자체가 밉지만은 않다"며 "내가 먹고 사는 삶의 터전이라 그런 것 같다"고 했다. 29년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을 지킨 청주농수산물시장은 '2025년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장 상인 등 서민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청주농수산물시장은 1천8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에 연면적 5만370㎡ 규모, 지하 1층~지상2층 건물 3개 동, 5층 규모의 관리동 등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농수산물시장에서 새벽을 깨우는 상인들은 "이곳은 집 같은 곳이기에 이전한다고 하니 괜히 이사를 가는 기분이다. 새 집에 가서도 새벽을 깨우는 서민들의 목소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현기자 jhpostpot@gmail.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노후 불량 시설을 개·보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노후·위험시설물을 일제 점검하고 4천500만 원을 들여 노후 불량 시설을 보수하는 등 7개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추진사업은 △노후 상수도 배관 보수 △노후 소방펌프 및 압력탱크 교체 △경매장 누수지붕 보수 △경매장 노후 셔터교체 △쓰레기처리장 옹벽철거 △아스콘 덧씌우기 △과일동 정밀점검 등이다. 시 관계자는"하반기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매시장 노후시설물 정기 안전 점검 실시 및 시설 개보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8년 11월에 개장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지면적 4만4천88㎡에 청과동 외 9개동 연면적 2만302㎡ 규모로 지어졌다.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4천여 명에 이르지만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에 많은 불편이 따랐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청주시의 난제 하나가 풀렸다. 답보상태에 빠졌던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매시장 이전 계획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 중 하나였다. 청주시는 3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최종 입지를 발표했다. ◇옥산면 오산리 일원 최종 입지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대상지가 결정됐다. 도매시장 최종 대상지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번지' 일원이다. 부지면적 15만1천㎡, 연면적 5만730㎡ 규모다. 시는 앞서 진행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매시장 이전 대상지를 이곳으로 최종 선정했다. 연구용역 과정에서는 옥산면 오산리 일원 4곳의 후보지가 검토됐다. 지형조건, 교통·기반시설, 경제성, 장래확장, 민원여부 등의 지표가 분석됐다. 그 결과 1안이 8.6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안이 7.58점을 받았다. 이어 3안 7.08점, 4안 6.91점 순이다. 최종 선정된 곳은 1안과 2안의 절충안이다. 시는 "주민, 시장상인,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며 "대안 1·2를 병합해 최종 대상지를 획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생발전 합의사항 이행 본궤도 난항을 겪었던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 합의사항 중 최대 난제가 매듭 단계다. 당초 시는 통합 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약속했다. 1988년 지어진 현재 도매시장은 시설이 낡고 협소해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친환경물류 기능 도입 등 물리적·기능적 한계도 따랐다. 이에 시는 상생발전 방안에 '도매시장 이전'을 담았고, 지난 2013년 7월 옥산면 오산리 일원을 이전 후보지로 결정했다. 하지만 후보지에 대한 반대 여론과 재정 부담이 겹치면서 이후 절차는 막혀버렸다. 이번 최종 대상지가 선정되기까지 4년이나 흘렀다. 상인들의 기대치는 높다. 김성천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연합회장은 3일 통화에서 "현재 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비좁은 공간 탓에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당시 옥산면 이전에 대해서는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부담을 갖는 분위기가 상당했다"며 "하지만 옥산 주변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고 접근성이 좋아져 이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도심지에서 텃밭을 운영하는 도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연합회 차원에서도 도농 상생을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성 입증, 파급효과 담보 이번에 선정된 최종 대상지는 경제성과 기대효과 등을 충분히 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공개한 도매시장 이전 건립 타당성 분석을 보면 40년을 운영한다는 전제로 비용대비편익(B/C)이 1.492에 달했다. 최근 공모에 선정된 안동농산물도매시장(B/C 1.44)보다 높은 수치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는 총 3천40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도출됐다. 수입유발효과는 33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천298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2천773명으로 분석됐다. ◇관건은 국비…'시설현대화 사업' 공모 총력 남은 과제는 국비확보다. 도매시장 이전을 위해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천86억 원이다.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데, 시는 1단계(2017~2020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공모는 내년 3월 예정돼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사업비의 30%(300억 원) 정도를 지원받게 돼 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원상연 원예유통과장은 "농업인, 도매시장 종사자,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영도매시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설현대화 사업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적으로 합심해 청주·청원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26일 오후 2시 옥산면복지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번 연구는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건양기술공사건축사사무소가 수행했다. 주민설명회는 다른 지역 사례, 입지선정의 원칙과 기준, 시설배치 구상, 사업추진계획 등 연구결과를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형조건, 교통·기반시설, 경제성 및 장래확장성 등을 반영한 후보지 지표 설정 및 평가기준도 소개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안)을 보완하고 최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노후·불량 시설을 보수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시는 5개 사업에 5천500만 원을 투입해 노후화 되고 안전 및 환경에 저해요소가 된 시설을 정비키로 했다. 주요 사업은 △경매장 누수지붕 보수(건축분야) △노후 분전반 교체 및 접지공사(전기분야) △노후 소방펌프 및 압력탱크 교체공사(소방분야) △조경정비(환경분야) △셔터교체·하수도 준설(기타분야) 등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88년 11월에 개장한 대지면적 4만4천88㎡에 청과동 외 9개동 연면적 2만302㎡ 규모의 다중이용시설이다. 하루 평균 4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유오재 원예유통과장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및 보수를 실시해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오는 6일 임시 휴무에 들어간다. 청주시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5일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수송물량이 적을 것으로 보고 6일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선한 당일 경매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5일 도매시장을 방문해야 구입이 가능하다. 6~7일 새벽 경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려는 농업인은 5일 새벽경매나 8일 새벽경매시간을 감안해 농산물을 출하해야 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장기간 사용으로 안전과 환경에 저해요소가 되는 노후시설에 대해 5개 사업 1억 1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개선할 계획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지면적 4만4천88㎡ 청과동 등 10개동 연면적 2만302㎡ 규모의 다중이용시설로 1988년 11월 문을 연이래 시설이 노후 돼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수산소매상가 보수 보강 비용으로 8천만 원을 투입해 블록벽체 균열과 단면을 보수하고 감전과 화재 등 우려가 높은 노후 전기시설 개선 1천만 원, 청과동 등 4개동 기타 노후시설 보수 1천만원, 조경정비 개선 500만원, 시장 내 하수구 준설 5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28년이 경과돼 시설물이 노후 했으나 지속적인 개선과 보수를 실시해 시민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방문객에게 깨끗하고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설맞이 특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매시장 내 교통대책은 시청과 시설관리공단,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법인·중도매인·입주상가 등)가 합동으로 2인 1조 근무반을 편성해 불법 주정차 우려지역 11개소에 집중 배치하고 비상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밖 정문과 후문 교통대책은 흥덕경찰서(경비교통과)로 4명을 지원 요청해 교통단속을 추진하고 혼잡 시 주차장을 탄력적으로 무료 개방해 방문객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명절 전 도매시장 내 전기설비와 소방시설, 상하수도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내부 환경을 정비해 소비자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도매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명절 연휴 전인 6~7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연휴 전날은 피하고 주차혼잡이 우려되니 후문주차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설을 맞아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의 수급물량 조절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 일정을 조정한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매주 일요일과 설날, 그 다음날만을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나, 과잉 수급물량 해소를 위해 오는 7~10일 4일간 경매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선한 당일 경매 농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시민은 경매종료 전날(6일) 또는 경매 개시일(11일)에 구입할 수 있다. 중도매인 판매장은 경매를 실시하지 않는 기간에도 시민의 이용편의를 위해 설 명절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원예유통과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당일은 월요일이어서 도매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6~7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명절 연휴 전은 피하고, 주차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후문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다농엘마트가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쌀 1천500㎏을 흥덕구 봉명2송정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다농엘마트는 창고형 슈퍼마켓으로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해 오고 있다. 이행종 ㈜다농엘마트 대표는 "직원들과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백미를 마렸했다. 어려우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병천 봉명2송정동장은 "어려운 가구를 선정해 쌀을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부문화가 더욱더 확산되어 온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추석을 맞아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의 수급 물량 조절을 위해 경매 일정을 조정한다. 도매시장은 농수산물 생산자 보호와 시장 내 혼잡 등을 고려해 26일까지 휴무일 없이 경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수산, 채소 경매를 마치고 26일에는 사과, 배를 제외하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포도, 복숭아, 토마토에 한해 경매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27~29일은 경매를 하지 않고 시민의 도매시장 이용 편의를 위해 판매장만 운영한다. 시는 명절 전 도매시장 내 전기설비, 소방설비, 상하수도시설 등 안전점검을 하고, 내부 환경정비를 통해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절 전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돼 외부 진입도로는 흥덕경찰서에 교통안내를 협조 요청하고 해당 부서 직원과 시설관리공단, 법인·중도매인·입주상가 등이 협력해 도매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이 1988년 개장되어 낡고 협소해 정문 출입은 혼잡이 예상되니 될 수 있으면 남쪽의 후문 출입구와 2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청주시가 이달 말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지정기간 만료를 앞둔 청주수산㈜을 재지정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혈세낭비와 수산시장 운영 능력 부족 등 재지정을 반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지만 청주시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업무 조례'에 따라 재지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청주시의회 남일현(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도매법인인 청주수산㈜의 교체를 촉구한 데 이어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충북지회도 수산시장의시장도매인제도, 비상장제도 도입을 제안하는 건의문을 청주시에 전달하는 등 재지정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남 의원과 중도매인들은 청주수산㈜의 운영능력 부족, 경매수수료에 미치지 못하는 예산을 시설 개보수 명목으로 지원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도매법인 재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13년 청주수산㈜와 소속 중도매인을 경찰에 고발, 지난해 7월25일 청주지검으로부터 청주수산㈜은 벌금 300만원, 중도매인들은 100만~300만원의 벌금에 처해졌다. 시는 당시 농안법에 근거, 도매시장 일부 중도매인들의 수산물 수집행위와 '거짓 상장' 등 불법행위를 조사해달라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해 청주수산㈜의 운영능력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장 사용료보다 많은 예산 지원도 혈세 낭비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매출을 보면 청과부류 2개법인(청주청과, 충북원협)은 2013년 1천569억6천690만원, 2014년 1천502억3천300만원이었지만 청주수산㈜은 2013년 41억6천300만원, 2014년 52억6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매법인은 경매 수수료의 0.65% 중 0.005%를 시장 사용료로 청주시에 내고 있는데 청과부류는 7억~8억원, 수산부류는 2천만~2천500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는 청주수산㈜의 시설 개보수료를 해마다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5천만원을 지원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정기간 만료를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고 청주수산㈜의 도매법인 지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결정권자인 시장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업무 조례를 보면 시장은 지정기간 만료 30일 전까지 재지정 여부를 통지하게 돼 있다. 원예유통과 관계자는 "조례에서 지정기간이 만료된 도매시장법인은 농안법 52조의2항(도매시장법인의 지정취소 등)에 해당되지 않는 한 재지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청주수산㈜은 지정 취소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재지정하지 않을 경우 수산시장 정상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재지정 여부는 밝힐 수 없지만 (시장)결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도매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수산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청주수산 중도매인들의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축소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며 "상장·입찰(경매)제도와 달리 농산물 수집과 분산을 상인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장도매인제도나 비상장제도(상장예외품목거래) 도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설을 맞아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의 수급물량 조절을 위해 경매 일정을 조정한다. 도매시장은 농수산물 생산자 보호와 시장 내 혼잡 등을 고려해 설 전날인 18일에는 수산물은 전 품목을, 저장성이 떨어지는 시금치, 버섯, 딸기, 토마토에 한해 경매를 한다. 설날인 19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 4일간은 휴무에 들어간다. 도매시장은 13일까지도매시장 전기설비, 소방설비, 상하수도시설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내부 환경정비를 통해 도매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절 전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돼 외부 진입도로는 흥덕경찰서에 교통안내를 협조 요청하고 해당 부서 직원과 시설관리공단, 법인·중도매인·입주상가 등이 협력해 도매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정문 출입은 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남쪽의 후문 출입구와 2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순자기자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2일 도매법인 임직원과 중도매인 등 유통종사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친절 및 마케팅 방법 등 역량강화 교육을 했다. 이날 조규호 서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참석자들이 농수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객친절과 마케팅 향상 기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이승훈 청주시장은 도매시장 거래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유통종사자 법인 임직원, 중도매인, 우수출하자 등 10명을 대상으로 표창패를 수여했다. 공식행사 후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의 송년회가 이어져 한해를 마감하고 다가오는 내년의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한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지난해에는 거래량 9만6천761t 매출액 1천57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농수산물 유통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도매시장으로 발전해 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