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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교원대 총장 "올해 글로컬대학 추진 중단"

차우규 차기 총장후보자 '신청 연기 요청' 수용 … 구성원들에게 사과
차기총장 취임 후 청주교대와 통합 등 숙의과정 거쳐 다시 추진하기로

  • 웹출고시간2024.03.19 16:02:02
  • 최종수정2024.03.19 16:02:02
[충북일보] 한국교원대학교가 청주교육대학과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원대는 그동안 글로컬대학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논란을 종식하고, 차기 총장체제로 다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교원대 총장은 19일 메신저를 통해 "2024년 글로컬대학30 지정사업 신청과 관련한 현재의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사과했다.

김 총장은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인 차우규 교수로부터 '올해 글로컬사업 신청을 내년으로 연기'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이는 현재의 역동적인 학내 분위기를 좀 더 성숙하고 심도 있는 논의로 이어가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고자 하는 고심에 찬 결단의 결과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토론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에게 제시된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신청 추진안'에 대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논의가 이루어져 대학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2024년 글로컬대학 신청과 관련한 모든 논란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 다 함께 대학 발전을 위한 차분한 고민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우규 총장임용후보자는 이날 충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성원들과 숙의과정을 거쳐 내년에 글로컬대학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 총장임용후보자는 "글로컬대학30 제안서를 내는 것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준비과정이 짧고,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못해서 숙의과정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총장께서 그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총장과 구성원들이 1년간 충분히 숙의하고 또 같이 논의하면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이제 좀 더 폭넓게 종합적으로 다양한 것들을 검토하면서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진안을 그대로 다 수용하는 것은 아니고, 청주교대와의 통합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양한 대안들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대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 청람아트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 제출 여부 심의'를 안건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제181회 전교 교수 회의를 취소했다.

앞서 교원대는 지난 14일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신청 추진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공개토론회'를 열어 청주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추진을 가시화하고 오는 22일 사업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이에 교원대 구성원과 총문회는 임기 며칠 남지 않은 총장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통합을 추진한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재학생들은 '학잠' 시위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으며, 총학생회는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총동문회는 "독단적인 글로컬대학 추진에 관여한 관계자들은 대학 구성원과 동문들에게 사과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의사결정은 차기 총장에게 위임하라"고 요구했다.

초등교육과 총동문회도 "대학 통합, 교명 변경이라는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고작 8일 앞두고 학생들, 동문회와 공개토론회를 진행를한 것에 대해 질타하고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교원대는 그동안 제기됐던 논란과 구성원들과의 불협화음을 끝내고 차기 총장 취임 후 다시 글로컬대학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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