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8.6℃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21.3℃
  • 맑음충주 18.0℃
  • 구름많음서산 21.5℃
  • 구름많음청주 23.7℃
  • 구름많음대전 22.8℃
  • 구름많음추풍령 18.5℃
  • 구름많음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18.7℃
  • 흐림광주 22.3℃
  • 구름많음부산 21.1℃
  • 구름많음고창 21.9℃
  • 구름많음홍성(예) 21.7℃
  • 흐림제주 22.5℃
  • 흐림고산 21.3℃
  • 구름많음강화 19.6℃
  • 맑음제천 15.0℃
  • 흐림보은 17.7℃
  • 구름많음천안 19.6℃
  • 구름많음보령 22.5℃
  • 구름많음부여 20.6℃
  • 구름많음금산 21.1℃
  • 구름많음강진군 20.7℃
  • 구름많음경주시 17.6℃
  • 흐림거제 18.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철호

소월문학관 이사장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이국의 땅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거나 화려한 프로필을 보면서 이 친구는 참 멋진 인생을 살고 있구나 하며 부러워할 때가 있다. 하지만 멋이란 개념은 달리 해석될 수 있다. 흔히들 '멋진 인생'이라고 하는, 여기에 쓰인 '멋'이 과연 '멋'일 수 있을까?

'멋'이란 본래 내면에 숨겨진 것이 겉으로 배어날 때 돋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잘못 전해져서 흔히 겉으로 나타난 상태만을 단적으로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치 열매가 맺히기 전에 꽃만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과 같다. 옛날 중국의 당나라 시절의 이고(李庫)와 운문선사의 대화처럼 그렇게 판단하려 한다.

운문선사라면 당대에 너무나 법도가 높기로 소문이 나 있어 이고(李庫)는 자기 나름대로의 운문선사의 모습을 마음에 그리고 있었다. 하루는 운문선사를 뵈려고 찾았다. 소나무 밑에서 불경을 읽고 있는 이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불경한 말로 소리를 질렀다. 볼품없이 생긴 운문선사는 빙그레 웃으며 하는 말이, "당신은 어째서 귀만 귀(貴)하게 여기고 눈은 천히 하느냐"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

꽃과 열매의 경우도 이 한 마디의 말 가운데 함축시킬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중히 여기고 그 뒤에 숨은 뜻은 가볍게 보지 않는가.

아인슈타인 박사가 훌륭한 바이올린니스트였다는 사실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에 대한 일화로 유명한 것이 난민 구호 모금이다.

어느 해인가 비가 몹시 와서 물난리로 이재민이 많이 생겼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구호금 모집에 나섰다.

바이올린 하나만을 들고 아내와 함께 거리로 나와 빈 트럭에 올랐다. 거리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다. 그는 서슴지 않고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지나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훌륭한 연주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한 곡이 끝날 적마다 그의 아내는 적선을 호소했다. 이렇게 해서 모금된 돈으로 그 마을의 이재민을 도운 적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

인생의 멋.

그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과시하기 위한 수단도 될 수 없다. '멋'이라고 하여 결코 남에게 돋보여야 된다는 법도 없고 반드시 남에게 나타나야 한다는 법도 없다.

한낱 꽃과 같이, 피었다 지고 나면 그뿐이라면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생명력이 주어질 때, 모든 것은 영원성을 추구하게 되고, 가치가 부여되는 것과 같이 멋의 의미는 값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생명력이 없는 '멋'은 빨리 시들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비천해 보일 때도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