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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16 20:15:53
  • 최종수정2024.01.16 20:15:53
[충북일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는 심각하다. 이미 위기로 다가왔다. 2021년 감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 보고서는 더 참담하다. 2047년이면 전국 모든 시·군·구가 소멸위험지역이 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충북은 이미 6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가 지역 축제로 지역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는 위기 돌파 의지다. 구조적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충북도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우수·우수·유망 3등급으로 지역 축제를 구분했다. 최우수 축제로 '괴산고추축제'와 '음성품바축제'를 선정했다. 괴산고추축제는 유기농 농산물을 통해 지역농가 활성화에 기여했다. 음성품바축제는 품바를 통해 사랑과 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 25개에도 선정됐다. 우수 축제는 옥천지용제와 증평인삼축제가 뽑혔다. 지용제는 정지용 시인을 추모하며 다양한 문학 관련 콘텐츠를 갖 점이 인정을 받았다. 인삼골축제는 홍삼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보은대추축제'와 '영동포도축제'는 각각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충북도는 지정축제에 대해 최우수 각각 3천만 원, 우수 각각 2천만 원, 유망 각각 1천500만원의 도비를 차등 지원한다.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된 음성품바축제의 경우 국비를 포함해 총 7천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에선 해마다 30~40개 축제가 열린다. 투입되는 예산만 수백억 원이다. 가는 곳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축제라고 다 좋은 게 아니다.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크고 작은 축제에는 명암(明暗)이 존재한다.

충북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6개 지정축제를 선정했다. 우수한 지역축제의 적극적인 발굴·육성을 통해 지역 대표축제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잘 한 일이다.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 사람이 모여야 상권도 살고 지역도 살아난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순수한 지역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없는 그런 축제여야 한다. 사람들은 매력적인 장소로 이끌리게 돼 있다. 사람들이 모이면 지역경제는 활성화되기 마련이다. 먼저 축제가 지역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축제 기획과 브랜딩에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해야 한다. 지역상인들이 축제기획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상인들이 스스로 상권 활성화의 주체로서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 지역축제는 지역이 가장 큰 중심이다. 당연히 지역민이 주체가 돼야 한다. 지역 정체성과 특성을 살려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그래야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다.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전통이 쌓인 저력 있는 지역 축제는 국제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충북도는 축제의 개성과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역축제의 성장은 충북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배가시키는 일이다. 충북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충북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아낌없는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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