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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07 13:08:25
  • 최종수정2024.01.07 13:08:25

만학의 꿈을 이루며 지난 5일 어엿하게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은 강명자(83) 할머니.

[충북일보] 팔순의 할머니가 못다 이룬 배움의 뜻을 이루고, 어엿하게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아 화제다.

보은 관기초등학교(교장 김홍석)는 지난 5일 102회 졸업생 9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팔순 할머니가 손주뻘도 더 되는 어린이들과 나란히 졸업장을 받아 축하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주인공은 강명자(84) 할머니다.

강 할머니는 어렸을 적에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평생을 한글조차 모른 채 살다가 77세 때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여생을 걱정해야 할 나이에 배우지 못한 한이 너무 커 입학을 결심했다.

강 할머니는 농사일로 바쁜 시골살이를 하면서도 6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전동차를 타고 다니며 학교에 다녔다.

새벽에 텃밭에 나가 일하고 부리나케 가방을 챙겨 학교로 달려갔다. 심장이 좋지 않아 평소 생활에 불편을 겪는 그였지만, 학교 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꿈에도 그리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강 할머니는 졸업식장에서 증손주들과 자녀, 자녀의 직장동료 등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 행복에 젖었다. 중학교 진학 여부는 건강을 우려해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기초는 올해 입학생 3명을 받을 예정이다. 전교생 수는 25명이 된다.

김 교장은 "어렵게 등하교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6년간 학교에 다니고 졸업장까지 받은 강 할머니는 배움에 끝이 없다는 걸 몸소 실천한 본보기"라며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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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