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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15 14:57:40
  • 최종수정2024.01.15 14:57:40

선우혁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주임

자가면역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합성생물학, 바이오 파운드리 등등. 바이오 산업이라는 큰 범주에 포함되어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성장 산업이고 여기에서 학업과 진로, 투자의 기회가 파생되기 때문이다. 위 주제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기란 매우 어렵다. 그렇더라도 바이오 산업은 국가의 경제 활동 부문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기초적인 부분이나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처럼 나의 안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미래 가치가 밝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문적인 분야이지만, 사(史)적 맥락과 구조를 이해한다면 흐름 정도는 파악을 할 수 있다. 먼저 바이오 산업의 형성 초기 단계를 살펴보자. 1973년에 미국의 Cohen과 Boyer 교수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재조합하여 살아있는 생물체를(Living Modified Organism) 만드는 유전자재조합기술을 개발하였고, 1975년에는 영국 국립 의학연구원 Kohler와 Milstein 연구원이 단일 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제작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기술들의 개발을 계기로 생명체 또는 생체의 기능을 이용하여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공정에 이용하는 생명공학(Bio technology)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부터 생명과학 연구에서 상업화 가능한 기술이 발견되고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바이오 산업은 타 산업과 비교해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영국의 경제학자 패빗(Pavitt)의 이론에 의하면 바이오 산업은 과학기반형(Science-based)으로 분류된다. 대학 및 공공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 기업 내 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지식이 제품 및 공정에 핵심 원천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다른 산업과 달리 연구 성과들이(논문, 특허 등) 별다른 사업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품화가 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추가로 바이오 산업은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측면과도 관련되어 있다. 연구에 필요한 장비 또는 방법, 더 나아가 연구 주제에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타 산업이 접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내용들을 살펴본다면, 바이오 산업을 형성한 기술들이 대학과 연구소에서 나타났다는 사실, 연구 결과인 물질이나 기술이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에 직결된다는 특징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초 연구에서 비롯되고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정책과 이어진다.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정책의 목적은 기초 연구 지식의 축적, 연구인력 양성, 기초 연구 지원을 통한 응용연구에서 리스크 축소 등이기 때문이다. '기초 연구 R&D 지원 → 기초 연구 수행(인력 양성, 기술 축적) → 바이오 산업 확장'이라는 구조를 알 수 있다.

위 구조를 응용을 해볼 수 있다. 바이오 소재의 경우 각각의 소재별 특성과 연구개발 현황이 상이하다. 그렇지만 몇 가지 지표를 살펴본다면 상업화 가능성이 큰 소재 분야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기초연구에서 상품화 단계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관련 육성법, 연구개발 지원 규모, 인력 현황, 논문 및 특허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까· 비근한 예로는 투자가 있을 수 있다. 해당 섹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더라도 여러 지표를 통하여 큰 줄기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몇 발자국은 느리게 타고 갈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투자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진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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