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8.08 16:46:45
  • 최종수정2023.08.08 16:46:45

선우혁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주임

더 나은 미래는 무엇을 의미할까?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우리가 살아갈 나라가 20년 30년 후에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아지고 풍요롭고 안전한 나라가 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근래의 시사 프로그램 주제를 보아도, 주위 사람들과 대화해 보아도 미래가 더 밝고 더 나아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위에 상술한 '더 나은 미래'의 정의에 대하여 대다수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해 보이는 문구라고까지 느낄 것이다. 문제는 어떤 방법(수단)을 통하여 '더 밝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한국은 분열된 나라이다. 사실보다는 각자의 당위성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인간을 타락시키는 물신주의 현상도 더욱 만연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언젠가 읽었던 책의 문구가 생각난다. "과거의 사건들은 여러 형태로 후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라는 명제이다. 나의 시선이 닿는 곳은 한국 현대사(해방 이후)이다. 그 전의 역사적인 사건들은 한글 창제를 빼고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나열하자면 '미군정, 한국전쟁, 군부 통치, 민주화, 문민정부, 재벌 체제' 정도일 것이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인하여 한국이라는 나라가 현재에 이르렀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보편적인 행동양식의 규정)을 끼치게 되었다. 엄격한 잣대를 대지 않는다면, 위의 언급된 사건들이 일정 부분 우리의 삶에 좋든 나쁘든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위 사건들로 인하여 한국은 현재 한반도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국가의 산업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이면서 고부가가치이고, 심지어 문화와 예술까지 수출하고 있다. 2021년에는 유엔 기구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됐다. 그런데 앞으로의 상황이 비관적이라는 사실은 위의 사건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어떠한' 과제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하고 발전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일까? 미숙한 나로서는 위 사건들로 인하여 발생한 여러 현상의 본질을 알 도리가 없다. 그래도 생각을 해보자면 '투표 행위'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나라 투표는 정권 심판적 성향이 강하다. 최근 대선을 보아도 알 수 있고, 17대 대통령 선거를 보아도 알 수 있다. 계급배반 투표는 항상 일어나니, 결국 이익투표로 인하여 당락이 결정된다. 이익투표를 나쁘게 말하자면 후보자가 꿈꾸는 나라를 알 필요도 없고, 후보자의 신념, 이념 성향, 정책 방향성 등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나한테 이익이 되는 사람이다 싶으면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미래상(象)을 제시를 해 줄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제왕적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에 차기 유력 대권후보 중에서 찾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좋은 방향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자을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계급배반적 투표를 극복한다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익 투표를 하는 '스윙보터'들이 줄어들기는 기대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