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1.14 15:47:52
  • 최종수정2024.01.14 15:47:52

이장현

청주서부소방서 서부119구조대 소방장

요즘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급격히 온도가 낮아지고 매서운 한파가 시작됐다. 이른 아침 출근길을 보면 도로 주변 물이 고여있던 작은 웅덩이 등 제법 빙판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추위가 찾아오면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라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블랙 아이스는 매년 겨울철에 교통사고 주범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 낮 동안 도로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밤 사이에 다시 얼면서 투명한 얼음이 검은 아스팔트 위에 코팅한 것처럼 뒤덮은 도로 결빙 현상을 흔히 말하며 차량 운행 중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그늘진 도로, 터널 앞, 다리 위, 산모퉁이나 해안도로 등 기온이 낮은 곳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사전에 대비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블랙아이스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 중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곳이 지열을 받지 않는 교량이다. 교량은 빙판이 되면 잘 녹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겨울철 교량을 지날 때는 특히 저속 주행을 하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2차, 3차, 그 이상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블랙아이스는 일반 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는 6배 미끄럽다고 한다. 알고 미끄러져도 위험한데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럼 블랙아이스에 대한 대처법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 앞차와의 거리 유지이다. 자동차 속도가 느릴수록 차량을 통제하기가 쉽고 미끄러질 확률이 줄어든다. 물론 저속으로 유지하면 좋겠지만 출근길 속도에 대한 여유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도 앞차와 거리 유지는 기본이다. 블랙아이스에 의한 제동거리는 마른 도로보다 14배나 길다. 스노우 타이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앞차와의 거리 유지와 저속주행이 필요한 까닭이다.

두 번째는 블랙아이스를 만났을 때 급브레이크나 급격한 핸들조작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침착하게 미끌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브레이크 페달을 끊어서 여러 번 조작하면 제동을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는 크루즈 컨트롤 모드를 사용하지 말자. 크루즈 컨트롤 모드는 자동차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자동 속도 조절 장치이다. 만약 블랙 아이스가 의심되는 도로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차량이 도로 상태와 관계없이 계속 정속 주행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지금까지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알아보았다. 겨울철에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서행하며 주의 운전하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블랙아이스 사고는 자신의 운전 실력과 경력이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겨울철 안전 수칙 준수와 '속도를 줄이자'는 말을 항상 생각하고 겨울철에 항상 기억해야 하는 메시지라고 인식해야 한다.

이제부터 빙판길이 곳곳에 생일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블랙아이스를 만나기 전의 행동이다. 교량이나 램프 구간 통과 시 앞차와의 거리 여유와 저속 주행이 가장 기본이다. 앞차가 느리게 운행한다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시기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