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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유치' 충북은 언제쯤 中. 공모사업 신청 '0건'

2022년 기준 도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 전국 '꼴찌'
보건복지부, 지난 2011년부터 여러 차례 공모 사업 진행
충북서도 닥터헬기 도입 의견 꾸준히 제기돼
충북도, "올해는 사업 신청 추진해보겠다"

  • 웹출고시간2024.01.14 15:52:56
  • 최종수정2024.01.14 15:53:07

충북은 산악지형이 많아 환자 이동이 힘든 의료 취약지로 닥터헬기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외상센터 입구에 응급차량이 대기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 도내 의료계가 정부에서 추진한 닥터헬기 공모사업에 단 한 차례도 지원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응급 의료진이 모자란 데다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통계 연보에 따르면 도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202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4명으로 전국 꼴찌다.

전문의를 제외한 응급의학 전공의도 10만 명당 0.8명으로 전국 평균인 1.2명에 못 미친다.

계류장은 일종의 '헬기 차고지'로 기체를 보관하고 정비를 하는 격납고 역할까지 담당해 운용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충북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도내에 지금보다 응급의료 전문의가 2배는 더 많아야 원활하게 닥터헬기를 운용할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도 의료 인력이 부족해 증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닥터헬기 공모 사업을 총 8차례 진행했다.

최근 닥터헬기 공모에 선정된 지역은 제주도로,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이 2022년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제주도의 경우 공모 사업에 한 번 신청해 선정된 지역은 아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과 2018년 공모 사업에 신청했지만 타 시·도 우선순위에 밀려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한라병원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지역의 사례들을 살펴보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갔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산을 포함한 산악지대와 우도·마라도 등이 다수 분포된 도서 지역 특성 때문에 닥터헬기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며 "응급의료 인력을 증원하고 임시 계류장을 조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세 번의 도전 끝에 제주도는 닥터헬기를 도입할 수 있었다.

닥터헬기가 도입되는 곳은 대부분 '의료 취약지' 권역이다.

의료 취약지는 주로 도서·산간 지역이나 농어촌 등 도시 주변 지역을 뜻한다.

충북은 산이 많아 환자를 옮기기 힘든 지역적 특성상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곳이 많다.

그간 도내에서도 닥터헬기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하지만 도는 청주권역 일부를 제외한 다른 시·군이 다른 지역에 배치된 닥터헬기 운영 범위에 포함된다는 이유로 유치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그러자 운영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 거주민들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며 필요성을 주장했다.

보은, 옥천, 영동 등 도내 남부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옥천의 한 병원 관계자는 "옥천은 영동과 더불어 도내에서 환자 이송 시간이 가장 늦은 지역으로 알려져있다"며 "제천과 단양 등 북부지역은 타 시·도 닥터헬기 운영 범위에 포함돼 혜택을 받고 있지만 중·남부 대부분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는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을 물색하고 헬기 운항지역을 재정비하는 등 닥터헬기 유치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의료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닥터헬기 사업에 다소 소홀했던 점은 사실"이라며 "충북대병원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닥터헬기 공모 사업에 신청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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