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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고향사랑기부자 예우에 정성

공공시설과 민간 가맹점 이용료 감면
행사 초청 등 혜택 제공

  • 웹출고시간2023.05.30 13:43:12
  • 최종수정2023.05.30 13:43:12
[충북일보] 증평군이 고향사랑기부자들에 대한 예우에 정성을 기울리고 있다.

군은 30일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JP아너스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용은 공공시설과 민간 가맹점 이용료 감면, 기부자 명단 공표, 군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초청, 감사장 발송 등이다.

군은 기부자가 증평을 찾았을 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내달 16일까지 민간 가맹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증평군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숙박·체험시설 등 민간 업체로 결제금액 할인, 서비스 음료 제공 등 업체에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제안하면 된다.

군은 가맹점에 스티커를 배부하고 SNS 등을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공공시설 할인은 율리휴양촌, 좌구산 휴양랜드(캠핑공원·자연휴양림·줄타기·썰매장·천문대), 체육시설(풋살경기장, 헬스장, 수영장) 등 군이 관리·운영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설별 관련 조례 개정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JP아너스 카드 발급도 준비 중이다.

카드는 10만 원 이상 기부참여자 중 개인정보 이용동의자에게 지급한다.

온라인 명예의 전당은 군 홈페이지에 마련했다. 30일 현재 고액기부자 19명의 이름이 내걸렸다.

군이 이처럼 기부자에 대한 예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관계 인구 형성을 통한 기부 지속성 확보를 위해서다.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맺은 관계를 각종 예우를 통해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증평군이 관계 인구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생활인구 시범사업과도 궤를 같이한다.

생활인구 시범사업은 증평읍을 중심으로 동일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청주시 북이면, 괴산군 사리·청안면, 진천군 초평면, 음성군 원남면 주민이 증평군이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할 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난 23, 24일 양일간 증평문화회관에서 열린 군 개청 20주년 기념 장유진 콘서트에 고향사랑기부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증평군운 개청 한 지 20년밖에 안 됐지만 충북에서 처음으로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관계인구를 늘려가는 것만큼 그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10만 관계 인구 형성을 목표로 예우에 공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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