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낮 12시30분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상주방면 33㎞ 지점 속리산 나들목 부근에서 A(50)씨가 몰던 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B(28)씨의 1t 화물차를 추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경찰은 A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24일 학교 앞 편의점에서 다른 손님의 디지털카메라를 훔친 대학생 A(23)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모 대학교 앞 편의점에 들어가 손님 B(39·대전시 유성구)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B씨의 디지털카메라를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이번 여름은 여러모로 예년과는 달랐다. 지난 5일에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가 시행된 뒤 첫번째 폭염경보가 청주지역에 발효됐다. 6월과 7월에는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려 농민들의 가슴을 애태우게 하더니 8월에만 평년의 2배에 가까운 313.7㎜의 물폭탄이 청주지역에 쏟아졌다. 유별났던 여름더위로 인해 달라진 풍경은 무엇인지 살펴봤다.◇사라진 모기… 이달 말 조심'앵앵'거리며 밤잠을 설치게 하던 모기들이 올 여름에는 유난히 잠잠하다. 그 많던 모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올여름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전국적으로 평균 30~40% 감소했다. 지난 5월까지 이어진 '이상저온 현상'으로 모기알 부화와 유충 번식이 억제됐기 때문이다.6~7월 유난히 적었던 비와 높은 기온도 모기 억제에 한 몫을 했다.지난 6월 충북지역 강우량은 42.6㎜로 평년의 31.5%, 7월은 183.4㎜로 평년의 65.7%에 그쳤다. 반면 평균기온은 6월 24도로 청주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7월은 26.6도로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이 같은 이상 기온으로 모기의 번식지인 물웅덩이가 대부분 말라버린 것이다.그러나 방심하기는 이르다.
올 가을은 무더운 날씨 속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청주기상대는 23일 이 같은 올 가을(9월~11월) 충북지역 날씨전망을 발표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적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18도~20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10월에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일부지역에서 고온현상이 발생하는 한편, 일부 산간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했다.11월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찬 시베리아대륙고기압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9월 중순께 최소 1~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강현창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23일 한 사찰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A(49)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낮 12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수동 모 사찰 미륵전 불전함에서 현금 15만원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현금 3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23일 도배를 하다 집주인의 돈을 훔친 A(31·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청주시 흥덕구 B(여·26)씨의 집에서 도배를 하던 중 B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B씨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23일 정신지체장애인을 가출하게 한 뒤 금품을 뺏은 A(27·진천군 초평면)씨에 대해 절도 및 갈취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6시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모 여관에서 정신지체장애인 B(22)씨를 위협해 현금 100만원을 뺏은 뒤 다음날 B씨가 외출한 틈을 타 B씨의 옷과 통장,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수백만원을 모아 둔 것을 알고 "여관에서 함께 지내자"고 꾀어낸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현직 경찰서 형사과장이 박사학위를 취득, 청내 안팎에서 화제다.주인공은 청주흥덕경찰서 신성철(44) 형사과장. 신 과장은 지난 20일 동국대에서 '한국 경찰공무원의 시간관리 행동이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신 과장은 논문에서 경찰관 개인의 시관관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추출, 경찰 조직과 인사관리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신 과장은 보은 출신으로 지난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문, 2008년 흥덕서 수사과장을 거쳐 올해 1월30일부터 흥덕서 형사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중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 됐지만 여전히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자퇴나 퇴학이 없어지자 처벌 성격이 강한 '유예'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청주지역에서만 지난 2008년부터 138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는 모두 '학교생활부적응'.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예 학생의 학교복귀를 돕는 프로그램도 전무하다. 1년 후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든 말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셈이다.한국교원대학교 유형근 교수(교육학과)는 "유예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것은 교육청이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남발되는 유예처분에 대한 교육당국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무교육 과정에 왜 '유예'제도가 있는가."초·중등교육법 시행령 29조에 보면 3개월 이상 장기결석을 한 학생에 대해 유예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는 같은 시행령 50조에 따라 출석일수의 2/3이상 출석해야만 진급이 가능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내려지는 조치다. 그 밖의 다른 이유로 유예조치를 할 때는 '교육감이 정하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그러나 단순히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며 학
올 여름 속담 하나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바로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말. 더위가 한 풀 꺾임을 뜻하는 속담이다.그런데 적어도 올해만큼은 이 말이 틀렸다. 더위가 전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처서가 오늘로 다가왔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불가마다. 낮에는 폭염경보가, 밤에는 열대야가 괴롭힌다. '처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청주기상대는 21일 오전 4시를 기해 청주와 청원, 괴산, 증평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지난 19일 충북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확대한 것이다.폭염경보와 주의보는 각각 35도, 33도를 넘는 낮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올 여름 청주지역에는 모두 3차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그 첫째 날은 35.7도를 기록한 지난 5일.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청주지역 최초의 '사건'이었다. 이후 21일, 22일에도 폭염경보는 잇따랐다.폭염주의보도 모두 13차례 있었다. 지난 7월19일을 첫 시작으로 이달 2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입추(立秋)였던 지난 7일에도 폭염주의보는 청주를 강타했다.열대야는 더 미칠 지경이다. 올해만 청주지역에서 20차례다. 22일에도 오전 최저기온 2
중학교를 떠나는 유예 청소년들이 교육당국의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다.특히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학교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 전무, 이들의 영구적인 학업탈락을 부추기고 있다. 청주시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비행이나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중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Wee센터(대안교육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Wee센터에서는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등 11명의 직원이 심리검사와 유형별 상담, 학습컨설팅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학생들은 학교의 위탁을 받아 1주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의 위기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청주Wee센터에는 지난 1학기 동안 72명의 학생들이 입소해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시교육청은 Wee센터 외에도 흡연·음주 예방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의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그러나 이 같은 혜택은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된다. 유예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무하다.이렇다보니 교육청 차원의 유예 청소년들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예 학생은 각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1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날 시기에 전화로 복귀시기를 알려주는 것만이 유일한 교육당국과 유예
안남기 피해자 유족, 택시회사 상대 손해배상연쇄살인범 택시기사 안남기(41)의 마지막 피해자인 송모(여·24)양 유족들이 안이 근무하던 택시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양의 아버지 송석표(56)씨는 지난 4월 중순께 청주 A택시회사를 상대로 3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오는 9월15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린다고 19일 밝혔다.송 씨는 소송문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마구잡이로 채용한 택시회사 때문에 내 딸이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안은 지난 2000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앞에서 19세 여성을 납치,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죄로 징역 2년6개월을 복역한 전과자였지만 지난해 7월 A택시회사에 입사했다. 중졸이던 안은 입사 당시 이력서에 고졸이라고 허위학력을 기재했지만 회사는 안의 서류를 검증하지 않았다.안은 택시기사로 일하며 지난 3월26일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모 쇼핑센터 앞에서 송 양을 태운 뒤 현금을 7천원을 뺏고 살해하는 등 부녀자 3명을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송 양을 제외한 2명은 성폭행까지 한 혐의다.한 택시업계 종사자는 "안의 범행 이후 지금은
201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삼복더위에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지만 수험생들은 인생의 큰 향방을 좌우할 시험을 앞두고 무더위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을 터. 하지만 공부에만 열중하다 자칫 건강에 소홀하게 되기 쉽다. 공부의 능률을 올리려면 최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잠은 충분히 자야 수험생들에게는 몇 시간 자고 공부하느냐가 마치 성실성의 척도인양 잘못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수험생에게 충분한 수면시간은 필수. 수험생들은 충분한 수면을 통해 공부에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잠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그날 하루의 뇌에 입력된 정보를 체계화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 수면시간은 5시간 이상이며 이보다 적은 수면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두뇌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밤잠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쉬우므로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한 주 동안 밀린 잠과 피로를 푼다고 일요일이나 휴일 아침 과수면(늦잠)을 취하기 쉽지만 이것 역시 주의
충북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17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북도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며 "주말까지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또 "오전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낮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덧붙였다.20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25도, 충주·추풍령 23도 등 22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33도, 추풍령 32도 등 32도에서 3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빈 집에 들어가 수차례 금품을 훔친 A(51)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B(43)씨의 주택에 들어가 에어컨 실외기에 연결된 구리파이프 6개와 가스통 4개를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절도죄로 징역 8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5월 출소한 A씨는 B씨가 집을 장기간 비운 것을 알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 질문요실금 수술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지요.▣ 답변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수술은 요류역학검사(방광내압측정 및 요누출압검사)로 복압성 요실금 또는 복압성 요실금이 주된 혼합성 요실금이 확인되고 요누출압이 120cmH2O 미만인 경우에 건강보험으로 인정하며, 동 인정기준 이외에는 비용효과성이 떨어지고 치료보다 예방적 목적이 크다고 간주하여 시술료 및 치료재료 비용 전액은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10대에서 30대 등 젊은 층에서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03년 2천858명, 2005년 3천617명, 2007년 4천741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특히 2007년 한해 진료를 받은 소음성 난청환자 가운데 10대~30대가 45.8%로 11.2%를 차지한 60대 이상의 노인의 4배를 넘었다.전문가들은 젊은 연령층에서 소음성 난청이 급증하는 이유로 MP3플레이어나 휴대전화, 진공청소기, 자동차, 비행기, 각종 전자음 등 일상생활에서 소음에 노출되는 빈도가 점점 많아진 점을 꼽고 있다.국내 연구에 따르면 MP3 등의 음향기기를 사용하는 10대 청소년 490명 중 하루에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이 60.8%에 달했고, 그 중에서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이 14.1%나 됐다.1년 이상 음향기기를 사용한 청소년의 비율은 72.3%, 3년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23.9%였다. 음향기기를 오랜 시간, 오랜 기간 사용할수록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5년 이상 장기간 사용한 경우가 현저히 청력감소 소견이 보였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지역에서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이틀연속 잇따랐다.18일 낮 12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사거리에서 산남동 쪽으로 좌회전하던 시내버스의 뒷바퀴 타이어가 터져 승객 6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앞서 17일 오후 5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승강장으로 들어서던 시내버스의 뒷바퀴 타이어가 터져 승객과 시민 1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사고원인은 노후타이어 사용과 더위로 인한 타이어 공기압 팽창에 따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 "우리 지역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대중교통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18일 오전 2시께 청원군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주차장에서 A(63)씨가 자신의 14t 화물차 앞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A씨의 왼쪽 팔과 가슴 부위에 차량 바퀴 자국이 있는 점을 토대로 뺑소니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탐문수사에 나섰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지법 형사2단독 방선옥 판사는 18일 함께 생활하던 지적장애인을 수 년 동안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9)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방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 B씨가 '자유롭게 일을 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미뤄 공소사실에 기재된 것처럼 A씨가 8개월 동안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B씨를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시했다.방 판사는 이어 "B씨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 온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피고인의 행위가 반인륜적 침해를 넘어 유기에 준할 정도에 이르렀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1970년대 중반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지적 장애인 B(60세 추정)씨를 집으로 데려와 일을 시키던 중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동안 난방과 조명시설이 없는 차고에 거주시키며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시 모 방송국은 B씨를 '노예 할아버지'에 비유해 방영했었다./ 최대만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학원과 식당 등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A(37)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15일 오후 2시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모 유치원에 자녀문제 상담을 해달라며 들어가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학원과 부동산, 식당 등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8일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A(18)군 등 2명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1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모 초등학교 도서관에 침입해 사서 B(여·44)씨의 지갑을 훔친 치는 등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지난 달 2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15세 소녀 3명이 나란히 잡혀왔다. 아직 어린 티가 나는 얼굴과는 달리 이들이 저지른 범죄는 매우 잔혹했다.이들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중학교 선배(여·16)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가하면 30대 남성 2명이 선배를 성폭행하는 것을 도우며 핸드폰 동영상을 촬영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원래대로라면 중학교에 다니고 있을 나이지만 모두 유예를 신청한 뒤 온갖 사고를 치고 다녔다"며 "유예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아쉬움이 없어서인지 죄질도 나쁘고 선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유예를 통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상당수가 범죄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청소년(만 13세 이상~만 20세 미만) 범죄자는 모두 3천244명. 이중 절도범이 1천231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이 701명(21.6%), 지능범이 236명(7.2%), 강력범이 47명(1.4%)으로 뒤를 이었다.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위반, 저작권법 위반,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특별법을 위반해 검거된 청소년도 1천2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학생 범죄자 중
충북지역에서 친딸을 성폭행하는 등 인면수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A(55)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빠가 만지는 건 괜찮다"며 친딸(14)을 성폭행한 혐의다.경찰은 딸에게 성폭행 사실을 전해들은 A씨 부인의 신고로 A씨를 붙잡았다.충주경찰서도 같은 날 유부녀를 납치한 뒤 성폭행한 B(36)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B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충주시 충인동 C(여·36)씨의 가게 앞에서 "할 말이 있다"며 C씨를 유인, 딸(8)과 함께 나온 C씨를 납치한 뒤 딸은 음성군 금왕읍에 버려두고 C씨는 충주시 낭성면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내연관계에 있던 C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원룸에서 자고 있던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대학생도 인근 주민들에 의해 붙잡혔다.상당서는 17일 원룸에 침입해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대학생 D(19)군에 대해 성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박덕흠 "우리 동남 4군 군민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4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한 것 같습니다. 박덕흠을 4선 중진으로 키워준 보은·옥천·영동·괴산군민의 소중한 한 표를 가슴 깊이 담아 앞으로 지역 발전과 좋은 의정활동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4선 중진 의원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며 지역 발전의 세세한 방안을 구상 중인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발전을 앞당기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식 선거 운동 전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지지율이 1%P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었고, 갈수록 고소 고발도 난무했다.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이 결과 박 당선인은 4선의 중견 정치인이 됐다. 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