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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15 14:53:47
  • 최종수정2024.05.15 14:53:47

김현진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 주무관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등을 탐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실 공직자가 되기 이전에는 청렴이라는 가치가 정확히 어떤 행동이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공직사회에 발을 딛고 나서부터는 청렴 정신을 지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무수히 많이 듣게 되었다.

' 단순히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한 적이 없으면 청렴한 공직자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금품 수수 등은 고위직이나 특수 업무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하며 나와는 관련이 없는 단어라고 생각해도 될까'정도의 단편적인 생각으로, 청렴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청렴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 보니, 입직 후에 처음 들었던 청렴 관련 교육이 생각이 난다. 그 당시 강사님이 "사무실에서 무심코 볼펜 한 자루, 종이 한 장 가져가는 것도 횡령이에요."라고 했던 말이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동안 횡령이라는 단어는 뉴스에서나 볼 법한 아주 큰 부패행위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 없이 하는 작은 행동들 하나하나도 청렴과 결부될 수 있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다.

즉, 단순히 큰 금액을 횡령하지 않거나 금품을 수수하지 않는 것은 좁은 의미의 청렴을 지키는 것이고, 아주 넓은 의미의 청렴은 내 일상생활 중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청렴이라는 가치는 단순히 누군가가 강제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공직자 개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청렴을 추구하는 태도와 정신을 기르고, 매사에 철저한 자기검열을 통해 청렴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렴 정신을 지닌 공직자가 모여 청렴한 공직사회를 이뤄내고, 더 나아가 청렴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 그러한 국가 청렴의 수준은 경제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례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청렴 국가로 인정받는 싱가포르도 1960년대만 하더라도 부정부패가 만연하였지만, 독립기관으로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후 강력한 정책을 펼치며 공직자의 청렴을 일깨워 현재는 눈부신 경제성장까지 이루게 되었다.

우리 청주시에서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작년에는 간부 공무원이 참여하는 '청렴 한마디 챌린지'를 실시했고, 그 기세를 이어 올해도 청렴 결의대회를 열어 청주시 공무원 모두 청렴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하고 의지를 다지는 장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 청주시 공무원은 아주 작은 일상생활의 청렴부터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지녀서 각자 스스로 청렴 정신을 길러내야 하고, 이를 통해 청주시 내부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켜서 우리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조성해 시정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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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