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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신 김은순 시인,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

  • 웹출고시간2024.04.11 16:51:18
  • 최종수정2024.04.11 16:51:18
[충북일보] 청주에서 활동하는 김은순 시인이 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임철우)는 지난 9일 당선작 △시 부문(김은순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하상복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4·3문학상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수준 높은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12년 3월에 제정했다. 2015년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으며 상금은 9천만 원(장편소설 5천만 원, 시 2천만 원, 논픽션 2천만 원)이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월 26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한 결과 국내·외에서 303명의 작품 2천2편(시 1천880편, 장편소설 115편, 논픽션 7편)이 접수됐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김 시인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 중 하나다.

이 시는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상상력으로 4·3의 아픔을 환기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예심을 거쳐 본 심사에 오른 100편 중 최종 단계까지 논의된 작품은 당선작이 유일했다"고 밝히며 "현재성과 더불어 절제되고 내밀한 언어가 진정성을 느끼게 하며, 향토적 색채와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의미망을 넓혀가는 시의 전개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 시인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딩아돌하문예원 운영위원, 용인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7 4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대상을 받아 등단한 이래로 2020 포항소재문학상 대상, 2021 3회 내성천 문학상 대상, 2023 6회 약천 남구만 신인문학상 당선 등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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