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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캠, 지방간염 나노치료제 개발 성공

박주호 교수연구팀, 이동녕·양성빈 연구원
우루사의 주성분 UDCA의 변신
새로운 나노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탄생

  • 웹출고시간2024.04.07 14:24:01
  • 최종수정2024.04.07 14:24:01

이동녕(왼쪽) 석사, 양성빈 박사과정 연구원.

[충북일보]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르소디옥시콜릭산(UDCA;Ursodeoxycholic acid)은 간기능 개선제, 소화제 등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뛰어난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에 비해 일부 간질환에서는 치료효능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이에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교수연구팀(이동녕, 양성빈 연구원 포함)은 컴퓨터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효능 강화를 예측 평가한 후, 우르소디옥시콜릭산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지방간염 나노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에서는 우르소디옥시콜릭산의 분자구조에 홍합의 접착단백질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도파(카테콜 분자)를 도입해 산/염기(pH)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경구로 복용 가능한 새로운 나노치료제로 변환시켰다.

이런 우르소디옥시콜릭산 변형 나노입자는 산성인 위에서는 거대 결정체로 존재하다가 중성·약알칼리성 환경에서 나노입자로 변형돼 장 내의 담즙산수송체에 결합과 억제해 기존의 우르소디옥시콜릭산 단일분자보다 강화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High fat diet) 동물 실험 등을 통해 해당 경구용 나노치료제의 뛰어난 치료 효능 및 낮은 독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간 보호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지방간 등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 재탄생시켰다.

이미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우르소디옥시콜릭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나노치료제 개발 전략은 신약개발 기간 및 비용을 단축하고, 국내 혁신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후보물질이 목표로 하고 있는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질환은 최근 마드리칼의 '레즈디프라(레스메티롬)'가 치료제로 승인을 받으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연구를 수행한 이동녕, 양성빈 연구원은 "주변의 많은 도움 덕분에 이번에 우수한 연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에 도전해 국내 의약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생체물질 분야 세계 2위 학술지인 Biomaterials(JCR 상위 3%, IF: 14)에 게재가 완료됐으며, 이달 초 온라인으로 최종 공개됐다.

또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1일 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충북바이오산업혁신센터, BK21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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