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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1.11 11:39:21
  • 최종수정2023.11.11 11:39:46
[충북일보] 충북 충주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또다시 발생했다. 도내 세 번째이며 닷새 만에 추가로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의 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농장주는 사육하는 한우 47마리 중 1마리가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다.

충북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된 사례는 지난달 23일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와 지난 6일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의 한우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도내 최초로 확진된 음성 지역의 농장과 불과 540m 떨어진 곳이다. 현재 역학 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도내에서 키우는 소 27만4천876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서 추가 발생하자 차단 방역을 더욱 강화했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충주 농장은 지난 2일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47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방역대 내 농장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대 안에는 농장 358곳에서 소 1만7천193마리를 사육 중이다.

도 관계자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대와 인근 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과 방제 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럼피스킨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전국적으로 확인된 소 럼피스킨 감염 사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총 89건이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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