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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 대선후보 유세장 어쩌다 단전 위기까지

청주 성안길 '씨유멀티플렉스' 전기요금 미납
상인회 중재 일부 납부 등 유예 대책 마련키로
주변 아파트 단지 입주에도 상권 쇠락길
중대형 상가 공실률 30% 달해 "살길을 열어줬으면"

  • 웹출고시간2023.11.09 19:55:25
  • 최종수정2023.11.09 19:55:25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씨유멀티플렉스'가 석 달 치 전기요금을 미납해 9일 단전조치에 들어간 한전 동청주 지사 직원들과 점포관리자와 직원, 입주 상인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성안길 한복판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씨유멀티플렉스'가 석 달 치 전기요금을 미납해 단전 위기에 놓였다.

'씨유멀티플렉스'는 유동인구가 많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철마다 단골 유세장이 되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성안로 13번지에 위치해 있다.

단전 조치는 9일 오전 10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씨유멀티플렉스 대규모 점포관리자와 직원, 입주 상인 등 10여 명이 관할 지사인 한전 동청주지사 직원들을 몸으로 막아서며 지체됐다.

급기야 현장에 나타난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의 중재로 대화가 진행됐고 한전 측은 미납요금 일부 납부 등 단전 유예를 위해 관리인 등과 추가 협상을 하기로 한 뒤 현장을 떠났다.

가까스로 당장의 단전 위기는 모면했지만 경기침체 속 미납된 전기요금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인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장담하기 어렵다.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씨유멀티플렉스'가 석 달 치 전기요금을 미납해 9일 단전조치에 들어간 한전 동청주 지사 직원들과 점포관리자와 직원, 입주 상인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씨유멀티플렉스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전체 466개 상가 중 현재 10개 상가가 입주해 있으며 나머지는 공실이다.

미납한 전기요금은 3개월(7~10월)분 공동 전기료 2천800여만 원으로 건물 관리를 맡아온 업체가 지난 7월 집중호우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직후 철수한 뒤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업 중인 상가들은 전기요금을 내고도 공동 전기료가 납부되지 않아 단전될 상황에 놓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씨유멀티플렉스 입점상인 A씨는 "전기가 끊기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다 폐기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지하 4층에 있는 배수펌프가 작동을 멈추고 같은 층에 있는 전기배전반이 침수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을 쏟아냈다.

씨유멀티플렉스가 위치한 성안길은 지난 1980~1990년대 청주는 물론 충북을 대표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청주 외곽에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소비패턴의 변화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은행 점포들의 통폐합으로 기울기 시작하던 성안길 상권은 2008년 에이피엠(apm)이 경영난으로 폐점한 뒤 쥬네스(2013년), 흥업백화점(2015년), 롯데영플라자(2020년) 등이 차례로 문을 닫으며 빈 점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성안길 인근에 문화센트럴칸타빌(630가구, 2018년), 센트럴힐데스하임(1천368가구, 2022년) 등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기도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안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2년 1분기 24.8%에서 올해 3분기 30.0%로 늘었다.

이는 충북 8개 상권 중대형 상권 공실률 평균(18.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홍경표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장은 "씨유멀티플렉스가 단전으로 영업을 못하면 성안길 상권의 활로는 더욱 찾기 힘들어진다"며 "3개월 미납된 상가가 청주에 이곳만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제발 상인들이 살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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