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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2>"도시 내 오픈 스페이스, 물관리시설 적용"

권경호 ㈜스톰워터바이오 대표 '도로를 물길로…" 주제 발표
일본 세타가야 댐 등 해외 빗물 관리 정책 소개
청주산단·주변 8차선 도로 활용 이동용 빗물댐 제안

  • 웹출고시간2023.11.07 18:07:00
  • 최종수정2023.11.07 18:07:00

편집자주

본보는 1차 포럼(9월 19일)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분석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해봤다. 이어 2차 포럼(10월 11일)에서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물 순환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통합 물 관리라는 해법이 나왔다. 3차 포럼은 기후변화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계획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재해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와 권경호 스톰워터바이오 대표의 주제 발표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다양한 대책이 도출됐다.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내놓았다. 주제 발표와 토론 내용을 도민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

'기후변화 대응 도시계획 실행방안'이란 주제로 7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안전 충북의 길 포럼에서 권경호 (주)스톰워터바이오대표가 '도로를 물길로, 침수 피해 저감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권경호 ㈜스톰워터바이오 대표(박사)는 7일 기후 변화에 대응한 도시계획 실행방안으로 도시 내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에 빗물관리시설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이날 '도로를 물길로, 침수피해 저감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란 주제발표에서 도시개발로 불투수층이 증가한 도시에서 집중호우 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픈 스페이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 스페이스는 공공건물·도로·주차장·광장·공원·녹지·운동장 등 건축물로 건폐돼 있지 않은 비건폐지를 의미한다.

권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 15~16일 청주에서 발생한 수해를 언급하며 "도시개발에 따른 불투수층 증가는 강우 시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일시에 하천으로 유입돼 표면유출의 양과 속도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있는 해외 사례 빗물 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 함부르크는 리사(RISA) 프로젝트로 다양한 오픈 스페이스에 빗물관리시설을 적용하고 있었고 미국 뉴욕은 건물 옥상 저류(blue roof)를 활용, 유출량을 감소시키고 있었다.
ⓒ 김용수기자
스웨덴 스톡홀롬은 도로변 가로수의 생육 환경을 개선, 녹지를 확대해 빗물을 관리하고 있었다.

일본 동경도는 오픈 스페이스를 통해 물을 관리하기 위해 하나의 제도인 '호우대책 기본 방침'을 수립하고 분산형 빗물관리를 하고 있었다.

권 대표는 "동경도 집중호우 시 하천이나 하수도로 통수시키는 방법과 대규모 저류조, 터널을 만들어 관리하는 방법, 분산형 투수 블럭이나 또는 식생 체류지 같은 것을 만드는 방법을 명문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를 더 강화해 2022년 개정안이 나왔다. 개정방향은 우수 저류를 위한 빗물 배수터널 확대, 하천에서 시가지로 물이 역류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방어막(역류방지 밸브) 설치, 민간의 저류·침투시설 사업대행자 인정 제도 창설 등 분산형으로 빗물을 저류하고 침투하는 것도 높이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동경도 세타가야 구의 빗물관리홍수 대응방안인 '세타가야 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세타가야 구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형 빗물 관리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곳이다.

세타가야 댐이란 도심에 실제 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분산형 빗물 관리시설(빗물 이용·침투시설 등)이 모여 마치 대규모 댐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로, 세타가야 구가 표방한 물순환 정책 슬로건이다.

권 대표는 2017년 청주에서 발생했던 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침수예경보와 연동하는 이동형 빗물댐' 설치를 제안했다.

설치가 가능한 지역으로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인근 8차선 도로를 지목했다.

해당 지역은 2017년 수해가 발생한 지역과 인접할 뿐 아니라 불투수 면적률은 높지만 인구 밀도는 낮고 교통량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권 대표는 "8차선 도로 중심부 4차선 정도만 이동용 빗물댐을 조성해 주변에 범람한 물을 가두고 그다음에 그것을 일시적으로 저류한 다음 제한된 속도로 바깥으로 꺼내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당장 내년 여름에 청주에 홍수가 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기후변화로 봤을 때 6개월 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긍정적, 적극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청주산단 안에 모든 도로를 물을 가두는 댐으로 생각해서 다양한 형태의 물을 저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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