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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한 상자 3~5만원 안팎…김장 부담스럽다"

11월 중순~12월 초 집중 김장철
지역내 유통업체, 전년대비 절임배추 판매 적어
소금값·인건비 인상 영향… 가격 상승·소비 감소
수산물·양념재료 가격 부담 여전
정부, 비축물량 방출·할인 지원

  • 웹출고시간2023.11.06 19:57:38
  • 최종수정2023.11.06 19:57:38
[충북일보] "김장재료 저렴하게 판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부담스러운건 어쩔 수 없네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집중 김장철을 맞아 정부와 유통가가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청주시내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김장철 주요 품목은 절임배추다. 올해 사전예약이나 구매 비율 추이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판매 수량과 매출이 적게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 장마와 무름병 등의 영향이 적지 않아 배추 생산량이 저조하면서 가격이 전년 대비 올랐다. 다른 재료 가격들도 같이 상승하면서 김장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절임배추 시중가는 소금값·인건비 인상 등으로 5만 원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지역 내 유통업계 절임배추 가격은 할인 행사 등을 통해 10㎏ 한 박스 기준 3만 원~4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가락시장 배추 10㎏ 도매 가격은 7천143원이다. 2022년 11월 배추 도매가격(5천560원)보다 28.5%, 평년(6천840원)보다 4.4% 가량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1월호 엽근채소' 관측자료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가을 배추 정식·초기 생육기 고온과 잦은비로 병해가 발생하면서 생육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출하시기가 빠른 충북, 강원, 경북 일대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본격 김장 시즌인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주산지인 전남지역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을무도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하면서 11월 도매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39만1천t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1%·2.4% 증가했다.

8월 하순 이후 파종분은 고온 피해가 적어 이달 중순부터 출하되는 가을무의 작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수산물 가격도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

이날 기준 KAMIS에 따르면 굵은소금(5㎏)은 1만3천573원, 멸치액젓(1㎏)은 5천100원으로 각각 평년 대비 60.8%, 5.2% 올랐다.

김장양념재료 가격 상승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10월 건고추(화건) 도매가격은 600g 기준 1만3천5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1%, 9.5%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건고추 생산량은 6만t내외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4.6%·15.4% 감소했다. 이에따라 11월 건고추 가격도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도 11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지난해·평년 대비 가격이 상승하겠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영향이다.

10월 깐마늘은 저품위 저장마늘 출하로 출고량이 증가하면서 낮은 가격이 형성됐으나, 11월에는 저장·가공비용 상승과 본격적 김장 수요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배추·무·고춧가루·대파 등 비축물량 1만1천t을 방출하고, 농수산물 할인 예산을 지난해보다 증액한 24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천일염 가격을 지난해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국산과 수입산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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