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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재

수필가·사회교육강사

우리속담에"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다.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이 가장 추워야 하는데 소한추위가 그만큼 매섭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지난 6일이 소한이었는데 여름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어찌 된 일인가· 삼한사온(三寒四溫)현상은 겨울철의 한파(寒波)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에 의하여 나타나는 동부 아시아 지역의 특징적인 기후현상이다. 겨울엔 하얀 눈이 쌓이고 추워야 겨울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지구의 온난화현상으로 겨울 스포츠인 스키장이 휴업상태이고 저수지가 얼지 않아서 얼음낚시 축제를 열지 못하고 있다니 계절의 질서가 무너지고 겨울이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말은 중국기준으로는 대한이 가장 춥지만 우리나라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지구의 모든 동식물은 자연을 이용하면서 살아가지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동식물에게 인간이 배워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창조의 행위를 인간만이 할 수 있다하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인간은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졌고 그걸 이용하면서 사회를 이루고 문명을 이룩하며 살아왔다. 자연을 함부로 다루고 각종 재해를 일으키는 자연속의 바이러스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동양 사람은 옛 부터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자연의 모든 것은 인간이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개척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 결과 환경파괴라던가 산업공해 등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는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생활에 필요한 자동차나 공장을 만들고 빌딩과 아파트를 지어 편리하게 살고 있지만 지구의 자연 환경을 파괴하며 자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미세면지와 공해가 발생하여 그 폐해(弊害)에 시달리고 있다. 즉 인간의 욕심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 중의 하나가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서 바닷물의 수면이 높아지고 있어 육지가 점점 침식당하고 있다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을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길이 없지 않은가· 사계절이 뚜렷했던 지난날이 그리워진다. 지구의 온난화는 자연의 질서마저 파괴하고 있으니 심각한 지구 이상 기온 현상인 지구온난화 위기를 극복하여 지구촌 살리기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상청은 슈퍼컴퓨터 3호기를 충북 청원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설치해 본격 가동한다고 한다. 온난화 현상으로 여름철새가 겨울이 돼도 안 떠나 국내 조류 350종 가운데 64종이 최근 40년 동안 사라졌다고 한다. 공업화 산업화로 우리경제는 성장하였으나 부산물로 공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자동차 매연에다 중국 발 먼지까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잿빛하늘로 만들고 있다.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은 점점 나삐지고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가· 경제가 발전하여 좋은 집에서 잘 먹고 살아도 미세먼지를 마시며 산다면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와서 원시시대로 돌아 갈 수도 없는 일이고 하나뿐인 지구를 떠나서 살아갈 수도 없는 일이다.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와 물과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후손들까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늦었지만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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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