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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6.19 17:22:03
  • 최종수정2023.06.19 17:22:03

이찬재

충주향교 전교·시조시인

하지를 며칠 앞둔 지난 16일 오전 10시에 충주시 대문산 탄금대 충혼탑 옆 위령탑에서 431주기 팔천고혼위령제가 봉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충주문화원(원장 유진태)에서 주관하였고 충주시가 후원하였다. 충주시 우륵국악단의 장중한 제례악에 맞춰 조길형 시장과 이종배 국회의원, 목성수 충주경찰서장, 안영석 재향군인회장, 신립장군 후손인 평산 신씨 종회장, 김여물 부장 순천김씨 후손회장 순서로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소나무 숲 앞에 우뚝 세워진 팔천고혼위령탑은 높이 15m, 기단부 지름 18m 규모로 2003년에 건립되었다. 탑신 상단부의 혼 불은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하단은 신립 장군과 4인의 군상으로 최후를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호국 충절을 상징하고 있다. 팔천고혼위령제는 조선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옥쇄작전(玉碎作戰)을 감행한 충장공 신립(1546-1592)장군과 김여물(1548-1592)부장을 비롯해 8천여 명의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이다. 왜군은 조총과 같은 신식 무기와 조련(調練)된 군사력 앞에 배수진을 치며 위국과 충절의 단심만으로 대항해 조선군의 용맹을 떨쳐 보였던 8천여 명 의군들의 뜻을 받들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8일 위령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문화원장, 충주시장, 국회의원의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등의 순서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유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하는데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등이 있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님들 덕분에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국민의 도리이자 당연함이다. 기마장군 이었던 신립장군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전략전술을 잘못 세워서 중앙에서 내려온 4천 명의 군사와 인근 지역민으로 구성한 4천여 명이 투혼을 발휘했으나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전투에 임하다가 패하였다. 혹자는 신립장군은 패장으로 역사적으로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패전의 역사도 역사로 기록되어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하는데 위령제에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민들의 참여도가 떨어진다는 것도 반성할 부분이다. 현충일이 무슨 날이냐는 질문에 "쉬는 날이요"라는 답을 하는 젊은 학생세대들이 많았다는 뉴스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올해처럼 징검다리 연휴가 되어 여행이나 캠핑을 즐기는 세대들에게 어떻게 호국정신을 넣어주어야 하나? 가슴 답답하기만 하다.

동족상잔의 6·25한국 전쟁도 UN군이 16개국이나 싸워주었기 때문에 반쪽의 대한민국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북한공산당의 적화야욕은 70년이 넘었는데도 변하지 않고 도발을 일삼고 있지 않은가? 우리 국토는 우리가 지키는 자주국방의 국력을 길러야 한다. 국방은 주인인 국민의 정신력이 무기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라를 빼앗는 전쟁은 과학문명의 발달로 핵을 보유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 만약에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인류의 멸망이 올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431년 전의 탄금대 전투에서 일본군에 패하였다고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교훈으로 삼아야할 교육 자료를 만들어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가르쳐서 호국정신을 굳건히 새기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나라를 지키다 먼저가신 호국혼령들에게 후손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고 내 나라를 길이길이 지키며 민족의 자긍심을 품고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국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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