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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5.07 15:03:50
  • 최종수정2025.05.07 17:14:48

이찬재

충주향교 전교·시조시인

忠자는 中(가운데 중)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글자로 중심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다.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라는 정성(精誠)이란 뜻도 담고 있어 忠자는'중심이 서 있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마음에 중심이 서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忠자는 마음에 중심이 잡혀있다는 의미에서 '공평하다'나 '충성스럽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충주라는 지명의 유래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태조 23년(940년)에 '충주(忠州)'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충주의 인사들이 태조 왕건의 편에 서서 고려를 건국하고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변함없는 충성을 바치고 큰 공헌을 세운것을 기리는 의미로 특별히 태조께서 940년 음력 3월에 내린 명칭이 충주이다. 1956년에 충주시와 중원군으로 분리되어 충주시로 승격한 7월 8일을 충주시민의 날로 정하여 기념식을 해왔는데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시민의 여론이 높았다.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태조 23년 음력 3월이라는 기록만 있어 4월 23일을 1085년 만에 "충주의 날"로 정하여 탄금공원 돔형 무대에서 기념행사를 하였다. 늦었지만 너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충주지명이 제자리를 찾아 정체성을 확립한 뜻 깊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충주의 날 선포 기념행사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충주의 고전을 상징하는 곳을 찾아 촬영을 하러 오겠다는 말을 듣고 향교에서 망(望)분향 일을 택하여 분향례(焚香禮)를 올리고 난 다음에 2시간 가까이 제례 의식을 촬영하였다. 마치 영화를 촬영하는 것처럼 연출을 하면서 카메라로 부분 장면을 찍어 마치 배우가 된 기분이 들었다. 4월 23일 오후 5시 40분 탄금공원 메인무대 앞에 앉아 행사 영상을 지켜보았다. 금관제복을 입은 필자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루암리 고분군을 배경으로 수천 년의 역사 속에 가야금의 고장답게 우륵의 후예들이 가야금을 탄주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택견의 고장답게 춤추듯 택견 춤사위가 아름답게 연출되었다. 충주 고구려비, 신라의 중앙탑, 백제의 철기문화로 대표하는 삼국의 문화유산이 충주의 혼이 살아 숨 쉼을 뒷받침해 주고 있었다. 1085년 만에 충주의 지명이 탄생한 생일을 되찾은 날로 정통성을 세운 모든 시민이 경축해야 할 기쁜 날이 아닐 수 없다. 충청도의 첫 글자가 충주라는 것처럼 유구한 천년 도시이다. 충주목(牧)은 본래 고구려의 국원성(國原城) 미을성(未乙省)이라고도 하며 난장성(薍長城)이라 고도 했다. 신라가 차지하여 진흥왕 때 소경(小京)을 설치했으며 경덕왕때 중원경(中原京)으로 변경하였다가 고려 태조 23년(940)에 충주(忠州)로 정하였다. 삼국이 각축전을 벌일 만큼 지리적 요충지였던 충주가 내륙을 지나는 교통의 중심이 못되고 소외 되어 발전이 늦어졌기 때문에 중심고을 답게 충주의 날 선포를 기점으로 옛 명성을 되찾아 승승장구하길 기원(祈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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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