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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16 17:26:54
  • 최종수정2020.11.16 17:26:54

이찬재

수필가·사회교육강사

노자(老子)는 중국 제자백가(諸子百家)가운데 하나인 도가(道家)의 창시자로 생몰(生沒)의 기록이 없고 BC 6세기경에 활동한 도덕경<道德經>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넬슨 만델라(1918~2013)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운동가이며, 27년간 수감생활을 한 후 흑인 대통령이 되었고,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노자의 사상을 실현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남아공에서는 물론 전 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2천여 년이 넘는 시간 격차가 있으며 공간적으로도 아프리카대륙에서 태어나 활동한 인물인데 마치 스승과 제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델라의 주요경력을 보면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회장, 인종차별 정책을 추진하던 정부에 맞서 운동을 벌이다가 1962년부터 수감생활을 했다.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철폐와 동시에 석방되어, 흑인들의 투표권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제8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남아공을 이끌었다. 흑인인권운동을 비롯하여'아파르트헤이트'의 철폐를 위해 비폭력 저항운동, 무장투쟁운동을 전개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수많은 흑인들의 영웅이 되었다. 남아공에서 투표로 선출된 첫 번째 대통령이자 세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백인사회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고 화해와 평화, 단합을 주장하여 피 흘리는 일 없이 과거사를 정리했다. 정계에서 물러난 후에도 에이즈 퇴치, 어린이 교육, 아프리카 분쟁 조정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1927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템 부족 왕의 후원을 받아 흑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포트헤어대학에 진학하여 고등 교육을 받았다. 변호사가 되어 흑인차별정책에 대한 민주화 운동을 했고, 1964년 내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1990년 석방되기 전까지 장장 27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만델라는 흑인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택, 교육, 경제개발계획도 도입했다. 그는 1999년 임기를 마치고 그해 6월 정계에서 은퇴했다. 노자사상의 핵심은 '무위자연'(無僞自然)에 있으며, 그것이 '도'(道)라는 개념으로 집약된다. 여기서 '무위'는 우주론적 정향(定向)을 지향하는 것, 즉 부자연스런 행위를 조금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노자는 통치자의 도를 지키는 통치술에 대해 도는 언제 어디서나 두루 작용하여 만물에게 이로움을 주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 대가를 바라는 일은 없다. 통치자야 말로 바람이 없는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의 통치여야 한다고 했다. 인생에서 성공했다는 것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로 결정 된다. 따라서 넬슨만델라의 진정한 위대성은 "겸허하고, 소탈한 삶의 자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사사로운 복수나 개인적인 축재보다 무조건적인 헌신과 국가적 화해의 길을 택했다는 점이 노자가 말하는 통치자라 할 수 있다. 노자는"어떻게 해야 통치자의 권력을 축소 제한할 수 있을까?"겸허한 통치와 욕망의 절제, 전쟁의 최소화, 형벌의 간소화 등의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백성에 대한 노자의 시각은 대단히 따뜻하고 호의적이며 박애정신이 넘친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남에게서 얻고 싶으면 그에게 먼저 주라고 하였다. 도는 이름을 얻으려하지 않고, 공을 이루지만 그 명예를 얻고 명성을 가지려 들지 않는다고 했다.'만델라'는 사사로운 감정을 절제하고,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낮은 데에 임하며 남을 앞세우며 수많은 고통조차도 감사하게 여기며 항상 웃음을 띠고 있는 얼굴에는 악의나 그늘이 없는 부드러움과 사랑이 넘치는 존경받는 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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