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12.29 15:19:24
  • 최종수정2013.12.29 15:19:22

강대식

법학박사/ 충북정론회 부회장

지난 12. 16.자 '청주 예술의 전당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글을 게재한 다음날 예술의 전당 관계자라고만 밝힌 여자분으로 부터 강한 항의의 전화를 받았다. 그 분은 필자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글을 신문에다 게재했느냐"라면서 청주예술의 전당은 전시장의 대관시간을 1일 기준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미 청주시가 야간에도 사용을 허락한 것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내용을 쓴 행위가 무척이나 못마땅하다는 말투였다. 필자는 우선 이 지면을 빌려 이미 청주시가 전시장의 대관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리며, 사전에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한 주장에 대하여 사과드리며, 청주시가 운영하는 예술의 전당 및 청주문화관 등 전시장의 대관시간은 1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 아니라 오후 10시까지라는 점을 알려 드린다.

그러나 청주시가 전시장의 1일 대관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여 대관해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까지 많은 사용자들을 속여 왔다는 점에 분노를 느낀다.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이고, 청주시의 행정에 대하여 신뢰를 가질 수 없도록 한다. 왜냐하면 전시장 대관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는 것은 그대로 지나칠 일이 아니다. 청주시가 대관을 신청한 사람들과 최종 대관에 대한 서류를 받을 때 담당자가 한 번도 대관시간이 오후 10시까지라고 이야기해 준 사실도 없고, 그러한 사실을 공지한 사실도 없다. 오히려 전시장 관리자들이 저녁 6시가 가까워오면 전시실 문을 잠그기 위하여 키를 가지고 와서 문앞에서 서서 기다려 왔기 때문에 전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미안하여 서둘러 전시실을 비워주고 문을 닫아 왔던 것이 현재까지의 이용형태였다. 이러한 점은 전시장을 대관하여 사용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럼에도 청주예술체육회관 관계자들은 대관자들이 알아서 문을 닫아 달라고 하여 닫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전시장 대관자들이 전시 오픈식 전날 저녁 퇴근시간 이후에 작품을 설치하겠다고 하거나 작품을 전시장에 보관하겠다고 하는데도 이를 받아주지 않고 거부하였던 이유가 무엇인가· 퇴근시간 이후인 6시 이후에 찾아오려는 사람이 있을 경우 관리자들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사정해 왔던 이용자의 얼굴을 보며 그들은 지금까지 속으로 비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 아닌가.

이번 일이 있은 후 청주예술문화회관에서 작성한 사용료 비교표를 구하여 살펴보았다. 1일 사용료를 산정하는 기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1㎡당 대여료는 예술의 전당이 15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하였고, 청주문화관은 163원에서 170원으로 인상하였다. 청주문화관은 큰 변동이 없으나 예술의 전당 전시실의 대관료는 33% 인상되었다. 사용료가 인상되었는데 이용자들에 대한 예우도 인상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금액대로 산출하면 예술의 전당 소전시실의 1일 대관료는 62,208원이고, 사용자들이 지금까지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사용하고 그 이후 시간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청주시가 얻은 부당이득금은 1일 19,140원이며, 1년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7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이용자들은 사용해 보지도 못한 시설대관료로 청주시에 거져 가다져 준 꼴이다. 이 기회에 청주시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집단소송이라도 한번 제기해 보고 싶다.

아직도 자신들의 정당성만을 주장하며 거짓말로 일관하는 관계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그러한 관리자들이 청주시민들이 이용하는 예술문화의 한 부분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