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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파문'이 교훈돼야

  • 웹출고시간2013.05.19 17:21: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강대식

충북정론회 부회장·법학박사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발 '성추행 의혹 파문'은 한미동맹 60년사에 가장 성공적 정상외교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외교 성과에 찬물을 끼어 붓는 가장 불미스러운 외교적 망신이 되어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켰음은 물론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수치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지 닷새 만인 지난해 12월 24일 윤창중씨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파격인선이었고, 보수논객으로 지칭되던 그가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임명되자 각지에서 그의 자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윤창중씨에 대한 자격시비와 야권의 반대로 박근혜 당선인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박근혜 당선인은 윤창중씨를 대변인으로 임명하였고,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1급 상당의 직책을 부여하였다. 어쩌면 이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상 자신이 중용하기로 했다면 다른 누구의 비난이나 원망이 있더라도 믿음을 갖고 맞겨 보겠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로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를 '오기인사' 또는 '불통인사'라고 평가 절하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인사로 인해 그는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70일 만에 터진 이번 성추문 의혹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 스타일의 인사는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며 미완성이라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더군다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 되어야 할 대변인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다음 일정을 위하여 고심하고 있는 사이에 지침을 무시하고 숙소인 워싱턴DC 페어팩스호텔을 벗어나 승용차로 10여분 이상 떨어진 워싱턴DC W호텔 바에서 7일 오후 9시 30분경부터 여성 인턴사원과 운전사를 대동하여 술자리를 가졌으며, 숙소인 페어팩스호텔에는 8일 새벽 4시 30분경 만취 상태로 들어오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한다. 그 시간까지 그는 무엇을 했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 후 "방미 기간 동안 시간이 모자라서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면서 열심히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평균 3~4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하는데 핵심 참모의 한사람인 대변인은 초저녁부터 인턴여성과 술을 마시고, 인턴사원을 상대로 2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잊게 한다.

더군다나 8일 박 대통령은 미 의회 초청으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서고, 미 상공회의소와 우리 측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공동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하여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우리나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하는 '코리아 세일즈'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 일정이 되어 있다면 대변인으로서는 의당 그 일정에 맞추어 기자들에게 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잘 전달되어 방미를 계획했던 목적들을 훌륭하게 달성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어떻게 기자들과 한미 국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과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남북대치라는 악재가 있지만 군사적 긴장관계가 평온함은 물론 투자를 지속해도 안정적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청와대에 필요한 것이고, 박 대통령도 그런 참모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망각하고 대통령은 안중에도 없이 오만함과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임하는 참모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하여야 한다. 한번 추락한 외교적 망신은 어쩔 수 없다고 하여도 또다시 외교사에 있어서는 안될 망신을 자초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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