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3.24 18:56: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강대식

충북정론회 부회장·법학박사

지난 1월 30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52일만인 3월 22일에 미래창조과학부 및 해양수산부 신설 등을 포함하여 '15부2처18청'에서 '17부3처17청'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으로 통과되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26일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개정된 정부조직법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부총리제도의 부활과 15부에서 17부로 확대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가 새로 신설된 것이며, 특임장관이 사라진 것이다.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52일간 여야간에 줄다리기를 하였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방송 분야 법 조문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유선방송(SO) 등 뉴미디어 사업 재·허가권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가운데 민생은 내팽개치고 각 정당의 이해득실만을 따지느라 정부조직법 개정을 볼모로 국회에서 싸움질만 한 꼴이 된 것이다. 여야 모두 방송의 공공성 및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타당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고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는 것이 그 공공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다보니 서로간에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바퀴처럼 평행선을 달려왔던 것이다.

위와 같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 차이는 박근혜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이 우리 현실에서 잘된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 여부를 먼저 따져보고 이에 대하여 잘못되었다면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잘못되었나를 토론하고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정부가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더 효율적인가를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했다. 그럼에도 여야 모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정부조직법과 관계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종합유선방송(SO) 등 뉴미디어 사업 재·허가권과 관련한 이견으로 정부조직법 전부를 문제삼았고, 이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야당의 발목잡기식 주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기필코 반영시키고 말겠다고 하는 여당의 지나친 오만이 52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부조직법을 표류시킨 이유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고도 26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정부조직이 갖추어지도록 법이 통과되었다는 사실은 여야 모두 반성하고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는 심정으로 고개숙여 사죄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여야간의 대립이 계속되는 원인에는 현 정부가 출범하기 전 약속했던 탕평의 원칙을 배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인재를 개인 수첩에서 꺼내 이를 중용하려는 인사스타일이기 때문에 모두와 상의하는 소통의 정치 부재가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인사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되도록 코드인사를 함으로써 자신과 잘 맞는 스타일의 인사와 일을 하는 입장이 더 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나친 코드인사는 자신의 울타리 속에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 모아 놓음으로 인하여 창조적이거나 미래지향적 사고를 하기 어려워 발전가능성이 퇴보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제 우리는 여야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연일 북한에서는 우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성명이 나오고 실제로 그러한 군사훈련을 하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 이때 여야 국회의원이라도 힘을 합쳐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국방을 튼튼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아닌 국회의원 자신들을 위한 의원은 우리에게 필요없는 존재이고, 그들의 필요성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봉사자일 때 우리는 그들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