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충북 북부권 축제의 유형과 실태 충북 북부권(충주·제천·단양)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관광 레저형태로 펼쳐진다는 점이다.제천시와 단양군의 연 관광객 수는 각각 1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제천시가 이미 지난해 관광객 1천만 명을 넘어섰고, 단양군이 올해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눈…
음성읍으로부터 약 7km정도 떨어진 소규모 농촌형 학교인 소이초(교장 고중진)는 44명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꾸며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올해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농촌소규모학교 활성화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돼 소규모학교의 강점 및 지역사회의 특성을…
오늘은 온 가족이 자드락길에서 1박을 했다. 장맛비가 요란스러워 첫날은 비를 피할 요량으로 일찌감치 농원이 있는 팬션에서 멍석을 깔았다. 비좁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어기적거리며 힘겹게 들어갔더니 부챗살 모양을 한 계단식 농원이 있었다. 숲과 잇닿아 있는 조그만 집 여러 채와 넓은 울타리를 쳐 놓고 암…
"아줌마! 어디서 온 누구여? 이쁘게 생겼네" "어머님. 저 어머님 며느리잖아요. 왜 절 몰라보셔유?" "별일이네. 우리 며느리는 벌써 갔슈…." 오늘도 96세의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몰라본 체 언제 놓을지 모르는 생명의 끈을 꼭 잡고 있다. 며느리는 24세에 시집와서 고희의 나이가 되도록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평…
2. 운보의 작품세계와 변천 운보 김기창(1914∼2001) 화백은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이겨낸 한국미술의 거목으로 평가돼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생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각종 상을 휩쓸며 금관문화훈장까지 받았으나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인사로…
1. 운보(雲甫), 그는 누구인가 올해는 운보(雲甫) 김기창(1914년 2월18일~2001년 1월23일) 화백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다. 후천성 청각 장애로 말 대신 붓으로 세상과 소통한 그는 열정적인 작품 활동으로 한국화단의 거목이 됐다.이당 김은호를 스승으로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살린 독특한 기법을…
"무릇 모든 상(相)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모든 상(相)이 상(相)이 아님을 안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금강경에 나오는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를 이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형상에 대해 많은 지배를 받는다. 특히 그림을 그릴 때는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20세기의 가장 지적인 작가' 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 사람이 있다. 포항제철 본사 건물인 포스코 앞에 설치된 '아마벨Amabel'이라는 작품을 설치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괌의 여객기 추락사건의 비행기 잔해로 구성된 작품인데, 아마벨은 당시 비행기 사고 때 희생된 소녀의 이름이라고…
①충북도 내 지역축제의 명암◇충북대표 축제가 없다민선 자치시대가 막을 올리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난 변화는 무엇이었을까.지역, 문화, 환경의 변화는 지역축제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전국적으로 지역축제가 1년에 2천500여개가 진행되다 보니 끊임 없이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
◇1983년 어느 날초여름의 뙤약볕이 차창 안으로 깊숙이 내려 박힌다. 보광산 모래재를 숨차게 오르는 완행버스 안은 온통 장꾼들의 입놀림으로 시끌벅적하다.삼베옷에 맥고자를 쓴 술청거리 촌로가 승차 지점도 아닌데 대중없이 손을 들어 버스를 멈춰 세운다. 벌써 해장술 몇 잔에 취기가 동했는지 눈동자는…
알알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여름, 맑은 침샘이 솟구치는 도마령길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뒷산의 도토리나무에 둥지를 툰 후투디 걱정으로 학교를 빠진 적이 있었다. 어미새가 알을 까고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지만 장맛비에 둥지라도 부서지거나 독수리와 구렁이 같은 강적을 만날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할인판매 마지막 날이라 마트가 북적거렸다. 사람이 많아 계산대에서 20분이나 기다렸는데, 물건을 계산하던 직원이 호박 봉지를 들고 이리저리 살핀다. 아무리 봐도 애호박에 가격표가 없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계산원이 무전기를 든 아르바이트생을 불렀다. 호박을 들고 급히 식품 판매장으로 뛰어 내려간…
20. 내 속의 나에게 노벨상은 암기만 하는 자에게 주지 않는다. 이미 전 글에 언급했지만 상상력이 없는 자에게는 준비된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런 것의 부재는 어떤 의미에서는 문화인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철학, 기초, 원리, 상상력 등을 갖춘 자들에게는 준비된 미래이며, 노벨상은 이러한 자들을 위한…
도토리묵밥과 도토리전. 도토리와 관련된 식품은 지금은 별미내지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찾지만 전통시대에는 달랐다. 도토리는 우리나라 전통시대 때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대표적인 구황식품이었다. 문헌상 도토리가 구황식품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14세기 후반의 고려 충선왕 때이다. 충선왕은 흉년이 들…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되는~~' 정지용의 고향 옥천군.'실개천이 휘돌아나가는~~~"'강줄기의 끝자락에 청정 산수화권역인 안남면. 이곳에 얼룩배기 황소도 볼 수 있는 농촌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38명 아이들의 큰 꿈이 영그는 학교가 있다.2013년 충북도교육청이 지정한 농…
청원군의 옥포초등학교(교장 장용희)는 전교생 25명으로 농촌 소인수 학급으로 2011년 이후 폐교 위기에 놓여있는 학교다. 이 학교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차별화된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해 학교의 브랜드를 '옥포독서학교…
사방을 두루 살핀다. 아는 얼굴을 찾을 수가 없다. 깃발을 든 공연자들이 무대로 올라선다. 민속놀이가 시작되려나 보다. 올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자 조바심이 일어난다.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린다. 역시나 보이지 않는다. 내심 기대를 했건만, 정녕 한 명도 오지 않다니.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꺽쇠의 손…
19. 예술가의 자세 예술가의 자세라면 과연 무엇을 예술가의 자세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 그것은 칸트의 무관심의 관심성, 무목적의 목적성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예술의 자세는 그 무엇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거기에는 다분히 '상상력'이라는 것이 동반되며, 이미 이전에 게재 된 내용을 언급하…
◇ '호양지상'의 대화에도 등장'나는 더웁다. 나뭇잎들이 축 늘어져서 허덕허덕하도록 더웁다. 이렇게 더우니 시냇물인들 서늘한 소리를 내어 보는 재간도 없으리라. 나는 그 물가에 앉는다. 앉아서 자- 무슨 제목으로 나는 사색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 그러나 물론 아무런 제목도 떠오르지는 않는다.'-자칭…
◇1983년 어느 날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3도(三道)의 접경지대다. 충남 금산군, 경북 금릉군(1995년 김천시로 통합), 전북 무주군이 접경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경부선과 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이 영동에 위치하니 지역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심장부가 되는 셈이다.영동은 옥천과 마찬가지로 대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어부의 요새.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적인 적을 막기 위해 요새를 방어하였다는 유래에서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어부의 요새'는 '마챠시사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데, 헝가리에서는 '겔레르트 언덕' 다음으로 전망이 좋은…
1. 낙영산에서도명산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정상은 금방이다. 숨고르기 한 번 없이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 정상은 아니지만 보기 좋은 바위가 있고, 정상보다 널찍하고, 잘 생긴 소나무가 있는 곳이 있다. 전망도 좋다. 북쪽으로 숲 사이에 도명산이 희끗희끗 얼굴을 내밀고, 동으로 미륵산성으로 내려가…
18. 내게 맞는 기호 그러고 보니 결혼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자식도 1남 2녀로 남들의 얘기를 빌리자면 부자라고 한다. 세계경제 위축의 시기인 요즘 같은 세상에 자식 많음의 부자는 역설적 이야기 같기도 하다. 나는 어린아이들을 참으로 좋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식이 많은가 보다. 결혼 전…
괴산지역의 올갱이국은 특유의 쌉싸레한 맛 뿐만 아니라 건강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갱이국을 가열할 때 우러나는 파란색의 액즙은 간(肝) 건강에 좋은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영양학계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영양학…
◇1983년 어느 날 경부(京釜) 국도상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옥천(沃川). 이 곳에 과객의 왕래가 빈번했던 것은 오늘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영남 지방에서 추풍령을 넘어 한양 길을 재촉하는 과객이나 보부상, 소몰이꾼들은 이원면 개금벌과 옥천 삼거리를 지나기 마련이었다.삼거리의 찹쌀…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