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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LPDDR5T' D램 첫 상용화

모바일용 16GB 패키지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에 공급
초당 77GB 데이터 처리… 풀HD 영화 15편 1초 가능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D램 기술 리더십 바탕 시장 선도"

  • 웹출고시간2023.11.13 10:56:39
  • 최종수정2023.11.13 10:56:39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

ⓒ SK하이닉스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초당 9.6Gb(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사진)'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직후부터 글로벌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LPDDR5T 16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한다.

이 패키지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FHD(Full-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는 자사 최신 플래그십(Flagship) 스마트폰인 'X100'과 'X100 프로(Pro)'에 SK하이닉스의 최신 메모리 패키지를 탑재해 출시한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이 스마트폰에는 LPDDR5T와 함께 미디어텍(MediaTek)의 최상위 모바일 AP 제품인 '디멘시티(Dimensity) 9300'이 탑재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LPDDR5T를 미디어텍의 모바일 AP에 적용해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속도가 구현된 LPDDR5T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메모리인 만큼 제품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모바일 D램의 세대교체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마케팅담당)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이 구현되는 필수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D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시장 수요를 잘 맞춰가는 한편, AI 메모리에서 확보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LPDDR: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음.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으며,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됨.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최초 개발한 버전으로, 8세대 LPDDR6가 업계에 공식 출시되기 전 7세대인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임.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 연산, 그래픽, 디지털 신호처리 등 한 개의 칩에 완전 구동이 가능한 제품과 시스템이 들어 있는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SoC) 형태의 중앙처리장치.

※온디바이스(On-Device) AI: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 스마트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기 때문에 AI 기능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음.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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