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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한국공예상설전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웹출고시간2023.02.05 15:11:08
  • 최종수정2023.02.05 15:11:07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을 연다는 소식에 다녀왔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국내외 전시를 통해 공예를 알리며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새로운 공예문화에 기여하고 있는 공예 전문 미술관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시작된 아카이브 상설전은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을 주제로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출품돼 사랑 받았던 작품들을 조망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쓰임'을 본질로 가지는 공예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도구이자 예술로 존재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국제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는데 1999년 제1회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태동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전 세계 공예작가들이 실험성과 도전정신을 펼치는 장이자 공예비엔날레의 역사와 정통성으로 자리 잡았다.

다채로운 작품들 중 제11회 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이선미 작가의 '안경알 땅빛 육각문 항아리'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안경알은 개인의 습관과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물건이기에 이선미 작가는 안경알이 그 사람과 같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작품은 안경알과 황동, 안경용 볼트, 너트 등을 활용해서 제작하였으며 다각도에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기능에 충실한 전통적 공예는 사회와 문화의 흐름과 함께하며 다양한 양상과 방식의 현대 공예로 확장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또한 지난 20여 년간 열두 번의 비엔날레를 치르며, 삶의 활동으로서의 고전적 공예 가치와 더불어 융복합을 통해 변모하는 새로운 공예 지평을 추구해왔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국제공모전 수상작 중 2007년 5회 대상작 '연리지' 작품도 전시돼있다.

김경래 작가는 주로 호두나무와 물푸레나무의 원목을 사용하여 작업 한다. 나무가 지닌 본연의 속성과 촉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실제 나무에서 찾아보기 힘든 좀 더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곡선을 추가하고 작품을 통해 자연스러움과 안락함을 느끼도록 제작했다.

존 드위트 작가의 'Beck'작품과 박은정 작가의 '몽유도원도' 작품도 볼 수 있었다. 'Beck'작품은 에칭과 상온 가공 그리고 은박 금박의 호일, 그래파이트로 만들었다고 한다.
박영호 작가의 'Memory Drop' 작품은 붕규산 유리로 제작했다고 한다. 기억과 망각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거대한 기억의 호수에 떨어진 잉크 한 방울, 사라진 듯 보이나 물과 섞여 희미해진 것뿐인 기억, 온도에 따라 흐르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유리의 흐름을 작가는 끝이 없는 순환 구조로 형상화했다.

치아후이루 작가의 '행복의 그림자 아래' 작품과 김유정 작가의 '네이블 체어' 작품도 감상해 볼 수 있었다.
상설전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걸어온 시간을 찬찬히 정독하며 세계 각국의 동시대 공예 경향과 현대 공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연혁 및 역대 공모전 도록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역대 비엔날레 아카이브 자료 전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청주와 한국을 넘어 세계에 이르기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발자취와 업적을 총망라하는 이번 아카이브 전을 통해 공예의 가치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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