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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04 14:48:16
  • 최종수정2023.01.04 14:48:16
자신의 꿈을 향해 흘리는 땀방울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 차가운 바람이 자꾸만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철에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몸과 마음 모두 약해질 수 있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어떤 환경에서 훈련하며 노력하는지 만나봤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국가대표선수 또는 후보선수, 꿈나무선수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실시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하기 위해 설립한 대한체육회 산하 시설이다.

정문 앞 웰컴센터에서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여야 입장이 가능하다. 단체 견학의 경우 양성 반응자가 나오면 전체 견학이 취소된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니 그 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오른쪽 계단을 따라 홍보관으로 올라가 대한체육회에서 제작한 영상을 시청한 후 카트로 이동한다. 선수촌 부지가 워낙 크니 걸어서는 볼 수 없다.

선수들의 훈련 장면은 공개할 수가 없으니 당일 선수들의 훈련 상황에 따라 견학하는 시설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 필자가 먼저 둘러본 곳은 양궁장인데 눈이 많이 내려 녹색의 예쁜 필드는 볼 수가 없었다.
눈이 오거나 너무 추운 날에는 이곳 실내에서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필드에 있는 과녁으로 활을 쏜다고 하는데 한 번도 빗맞아 유리가 깨지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의 실력은 세계가 알아주는 신궁의 실력이니 이해된다.

다음에 들러본 곳은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장이다. 빙상 종목의 경우 빙질을 관리하는 아이스 메이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나라 빙질 관리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벨로드롬 경기장은 진천선수촌에서 유일하게 선수의 가족이나 꿈나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관중석을 설치해 놓은 곳이다.
실내사격장은 10m, 25m, 50m의 60개 사로로 구성돼있다. 또 반대편 사격장은 양궁장처럼 실내에서 야외 과녁을 향해 쏠 수 있도록 돼있다. 사격장 아래쪽에 있는 국제규격의 럭비장은 유지관리비 절감을 위해 태양열을 적용했다고 한다. 하키장은 공인인증 인조 잔디가 깔려 있다고 하는데 눈에 덮여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는 다양한 운동기구로 채워져 있고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대지는 태릉선수촌의 약 5배 정도 규모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1,150명이다. 훈련시설은 21개소로 시설규모와 수용인원은 태릉선수촌의 평균 3배 정도라고 한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견학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국가대표선수촌 링크 바로가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매월 1회,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신청 인원은 25명 이내이며 12명 미만일 경우에는 해당 월의 개인견학은 취소될 수 있다고 한다.

단체는 상시로 견학 신청이 가능하다. 매주 화, 목에 1일 1회 진행되는 단체 견학은 매월 1일부터 익월 신청이 가능하며 방문 가능인원은 20~60명 이내로 제한된다.
국가대표선수촌 견학은 선수촌 견학담당자와 동행해 약 1시간 정도 이루어지며 훈련 시설 견학 위주로 진행되므로 선수들의 모습이나 훈련 장면, 선수 식당 등의 촬영은 불가하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스포츠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찾아볼만한 곳이다. 이곳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꿈을 향한 열정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국가대표 또는 꿈나무 선수들을 보면 자꾸만 나약해지고 게을러지는 자신이 부끄러워지면서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잡게 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자신의 향해 파이팅을 외쳐 보시기 바란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오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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