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범도민비대위 기자회견서
각 정당·대권 후보 상대로
백지화 공약 채택 촉구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과 정당의 세종역 신설 전면 백지화 대선 공약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충북일보] 충북 민심이 고속철도(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선행되지 않는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론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지 않는 대선후보와 정당은 낙선운동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도내 70여 개 단체와 기관으로 구성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도민비대위)'는 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공동으로 밝힌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론에 대해 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논의에서 제외돼 있다며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역 신설을 강행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겨냥해 "대규모 국책사업인 고속철도 및 세종시 건설이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 특정 지역의 이기주의, 특정 집단의 갑질 등으로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빠져 있다"며 "당초의 건설목적과 계획대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감시·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선행되지 않는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론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모든 대선후보와 정당에게 세종역 신설을 강력히 반대해 전면 백지화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보은] 보은지역 최대 제2금융권인 보은농협이 신용사업분야는 약진한 반면 일부 경제사업분야는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농협이 밝힌 '제56기 결산보고서(지난해 1월부터 12월 기준)'를 보면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경제여건 속에서 712억원의 사업 추진을 통해 7억3천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신용사업분야 예수금의 경우 지난해 실적대비 전년보다 40억원이 증가한 2천38억6천만 원으로 2.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2015년 말 대비 12.6% 증가한 84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사업분야 판매사업은 지난해 111억7천3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말 대비 13억9천3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곡소포장사업 및 대추, 사과, 배, 방울토마토, 감자, 벌꿀 등을 출하한데 따른 성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구매사업은 유류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5% 소폭 상승한 88억9천9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마트사업은 2015년 말 대비 2억5천만원이 감소한 155억8천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지난해 가공사업은 전년대비 3억7천700만원이 감소한 55억2
[충북일보]집 짓는 게 좋았다. 내가 만든 집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걸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걸 걸었다. 건축설계 20년 경력도 자신 있었다. 책상에서 벗어나 직접 시공현장을 누비고 싶었다. 때론 먼지와, 때론 주민들과 사투를 벌였다. 도면과 현장은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착오를 겪기도 했고, 좌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의 집을 짓는다는 목표 하나는 바뀌지 않았다. 몇 년 전 일이다. 강원도 원주시청을 찾았다. "원주에서 가장 좋은 집이 어딥니까?" 담당자가 답했다. "○○(메이저 건설사) 아파트죠." 물은 이가 다시 말했다. "앞으로 누가 이곳에서 가장 좋은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힐데스하임'이라는 이름이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아파트는 현재 원주의 비싸고 인기 있는 아파트 중 한 곳이 됐다. "자신 있어요. 집만큼은. 내가 평생을 바쳤으니깐. 집은 대기업 브랜드와 똑같이 지어서는 이길 수 없어요. 조금 더 잘 지어서도 이길 수 없어요. 훨씬 더 잘 지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게 지역업체의 숙명이죠. 전 그 숙명에 도전하고 있는 거고요. 멋지지 않습니까?" 충북의 대표 브랜드 '힐데스하임'. 그 아파트를 짓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