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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신설 발언’ 충북 정치권 반발

이 시장, 지난 17일 세종역 신설 의사 밝혀
한국당·정의당 "즉각 중단하라" 요구

  • 웹출고시간2019.10.21 20:54:15
  • 최종수정2019.10.21 20:54:15

자유한국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역 신설 의사를 밝힌 이춘희 세종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세종역 신설 추진 움직임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다.

21일 자유한국당 소속 청주시의원 13명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청주시와 세종시가 상생협력 협약체결을 맺기 하루 전,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역 신설 의사를 밝히고, 현재 연구 용역 중으로 내년 상반기 마무리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앞에서는 상생을 말하며 뒤에서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자 하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라며 "이춘희 시장이 세종역 신설을 계속 진행할 경우 상생협력 협약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세종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세종시만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충청권과의 상생은 포기 하는 지역 이기주의 행위"라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어 이춘희 시장까지 KTX 세종역 설치 발언이 이어져 오는 것을 보면,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21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세종역 필요성을 언급한 이춘희 세종시장을 강력 규탄했다.

정의당은 "세종역 신설을 주장하며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은 구태정치의 표상으로 누구를 막론하고 청산대상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인 이춘희 시장은 현재 고속철도의 선형과 주변 역들의 위치를 고려할 때 세종역 신설이 불필요하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2016년 총선에서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건 이해찬(민주당 대표) 의원이 당선된 후부터 말을 바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민주당 소속 단체장 및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세종시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KTX 세종역 포기각서를 받아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충북도당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최근 상황에 대해 함구하지 말고 세종역 신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세종역 신설은 정부(국토부)에서 신설 불가로 결론을 맺은 사안"이라며 "도당 역시 지난해 세종역 신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뚜렷이 밝힌바 있다"고 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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