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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신설·호남선 직선화 가능성 없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예결특위서 피력
"투자된 비용·지역간 합의 뒤집는 것"
정의당 김종대 의원 "나쁜 정치 없어져야"

  • 웹출고시간2018.11.06 10:05:05
  • 최종수정2018.11.06 10:05:05
[충북일보] 정부가 최근 지역 간 세(勢) 대결로 비화되는 KTX 세종역 신설과 호남선 직선화 사업에 대해 거듭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364회 국회 정기회 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의당 김종대(비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세종역 신설과 호남선 직선화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의원은 "세종역 신설 문제, 천안~공주 간 호남선 KTX 직선화 문제로 충청권이 갈라지고 호남이 뛰어들며 삼국지를 방불케 한다"며 "세종역 신설과 호남선 직선화에 대해 장관은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며 "실제 없는 유령논쟁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오송역을 분기역으로 하는 것은 2005년에 분기역추진위원회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75명이 회의를 해서 오송을 분기역으로 하는 것으로 이미 그때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있는 선로에서 세종역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했었는데 BC(비용대비 편익, 0.59)가 낮게 나왔다"며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에서 새롭게 노선을 직선화하는 것을 깐다든가 이런 것은 비용이라든가 또 지금까지 투자됐던 비용 또 그 당시의 합의 이런 것들을 다 뒤집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세종역 신설과 호남선 직선화 가능성이 없는 사업임을 재차 확인했고 김 장관은 "예"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 부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밝혀주셔야 한다"고 하자 김 장관은 "여러번 말했다"고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역간의 경쟁, 갈등, 감정적 앙금으로 정치가 마치 지역별 세 대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갈등은 우리 정치의 병폐이자 적폐"라며 "실체도 없는 것을 갖고 지역 간에 세 대결하는 이런 나쁜 정치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질의를 마쳤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종역 신설은 현재 상황에서 어렵다"며 "지역 간 합의가 중요하다. 분기역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 만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언급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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