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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02 14:40:32
  • 최종수정2017.01.02 18:09:14
희망찬 정유년 새해를 맞이했으나 병신년 후반에 촛불행진으로 촉발된 시끄러운 정국(政局)은 해를 넘겨서도, 청문회, 특검, 탄핵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도 3만 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선진국의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선진국대열에 들어서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정직(正直)'하지 못한데서 찾아 볼 수 있다. 필자는 40여 년간 아동교육을 해오면서 깨달은 점은 많은 지식을 가르쳐 1등하는 아이로 키우려 하지 말고 '정직'하나만 이라도 몸에 배도록 가르치는 것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직성은 어려서 말과 행동으로 부모가 보여주는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하다.'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조상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생활철학이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정직한 나라인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대열에 들어선 나라이다. 일본 지바대학교 교수 다고 아키라(多湖輝)교수의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아키라 교수는 아이에게 '정직함을 가르치는'1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렴. 2. 같은 입장이었다면 기분이 어땠겠니·. 3.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단다. 4. 속여서 이기는 것 보다 지는 게 낫단다. 5.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해. 6. 남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7. 잘못을 했으면 바로 사과하자. 8.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면 마음이 슬퍼져. 9. 엄마(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10.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11.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칭찬하자. 12. "나만 좋으면 돼"하는 사람에겐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는 단다. 13. 그러면 네 행동은 옳았니· 14. 말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란다. 위의 글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명심해야 할 주옥같은 가르침이다. 바를 정(正)에 곧을 직(直)을 쓰는 정직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성품이 바르고 곧음'을 의미한다. 정직한 사람을 순진하고 손해 보며 사는 것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직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믿음을 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정직한 사람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의 존경받는 정직한 경영자로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의 설립자인 최태섭(崔泰涉·1910~1998)회장의 일화이다. 만주에서 무역회사로 중계 업을 하던 시절 값이 오르기 전에 콩을 싸게 사서 큰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약속한 것이 손해라도 약속을 지켜서 중국인 상인이 크게 감동하여 최 회장에게 이익금의 절반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것도 거절하며 "원칙대로 계약대로 그대로 하십시오."라고 했다. 정직한 최 회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그의 사업은 크게 번창하여 한국유리를 창업하였고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었다고 한다. 링컨미국 대통령도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어릴 때부터 가난하여 점원생활을 했을 때도 정직하여 주인의 신용을 얻었고 정치를 하면서도 정직한 인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 한국의 부패지수가 세계43위라는 통계가 말해주듯이 정직하지 못하다. 아이들부터 지식경쟁으로 줄 세우지 말고 정직한 성품이 몸에 배도록 확실히 가르치는 것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름길이고, 정직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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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