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7.31 13:36:46
  • 최종수정2016.07.31 13:38:03

이찬재

수필가 · 전 달천초 교장

무더위와 장마가 일상생활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삼복염천 아침이다,

아내가 단양에서 마늘 축제를 하니 가보자고 한다. 빠른 고속도로가 있지만 지방도로를 선택하였다. 충주호를 바라보며 녹음이 짙어진 한적한 도로를 드라이브를 하는 여유로움을 즐기려했다. 차창도 활짝 열어놓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굽이굽이 시골길을 달렸다. 중간에서 주유를 하고 아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장회나루부터는 호수를 바라보며 벼랑길을 오르내리면서 구 단양을 지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보니 한 시간이 더 걸렸다. 상진대교를 들어서니 다리 난간에 예쁜 꽃으로 단장을 하여 관광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신단양도 호숫가에 타원형으로 자리 잡아 아름다운 도시이다. 우선 점심을 먹기 위해 마늘요리를 잘한다는 식당을 찾아갔다. 손님들이 가득차서 겨우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마늘 정식이 다양했다. 반찬도 대부분 마늘로 요리를 했지만 돌솥 밥에도 마늘이 들어있어 마늘의 고장에서 맛 볼 수 있는 별미를 느끼며 배부르게 점심을 먹었다. 아내도 맛있다고 하며 만족하였다. 마늘 축제장 하늘에는 애드벌룬이 떠있고 호숫가에 마련한 마늘 축제장은 하얀 천막이 줄지어 있었다. 마늘을 판매하는 농민들이 서로 마늘 자랑을 하고 있었다. 축제장 옆에는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수변무대에서는 노래자랑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마늘을 고르느라 이곳저곳을 들러보고 있었다. 고수대교와 호수가 잘 어울려 사진을 몇 장 찍고 오니 마늘을 골랐다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꼬투리를 따서 담아주었다.

도담삼봉으로 이동하려고 하니 강가에 도로가 전에 보다 확장하여 관광하기에 편하게 단장해 놓았다. 고습재를 넘지 않고 어상천으로 연결되는 다리도 새로 놓아 교통이 많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도담삼봉관광지를 둘러보고 북 단양 IC로 들어섰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다. 춘천에 가서 닭갈비와 막국수도 먹고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호수별빛나라축제'를 보고 오려는 계획으로 일정을 잡았다. 원주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나무 숲 그늘에 차를 세운 후 차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쐬며 더위를 피했다. 여자들은 옷가게에 들어가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사위와 외손자 셔츠를 사며 즐거워한다. 춘천까지 운전을 하라니 좋아하는 듯 했다. 여행기분을 즐기려는 셈이다. 평일이라서 비교적 한가한 고속도로라서 여유로웠다.

춘천에 오랜만에 갔다. 댐과 호수가 있어 충주와 비슷한 도시이다.

시내를 빠져나가 소양 댐으로 향했다. 장마로 물이 가득한 소양호의 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였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길가에 닭갈비 굽는 냄새가 우리를 멈추게 하였다.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었다.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해서 들어갔더니 소문난 맛 집 이었다.

단백하고 닭고기의 특유한 맛을 느끼며 맛 기행의 절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여분을 달려서 의암호 공지천 조각공원에 도착하니 야광불빛이 너무 화려하고 디자인이 아름다웠다.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밤의 예술을 체험하였다. 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저녁 산보를 즐겼다.

다음날은 김유정 문학 촌을 찾아 젊은 청년이 남긴 문학세계와 생가 및 전시관을 둘러보며 문학을 이해하는 색다른 기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