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1.03 14:19:44
  • 최종수정2016.01.03 14:19:43

이찬재

수필가·전 달천초 교장

희망찬 병신년의 아침 해가 밝은지 사흘연휴가 끝나고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10간(干)의 세 번째인 丙은 방향은 남쪽이고 색깔은 붉은 색이며, 申은 원숭이 이므로 '붉은 원숭이 해'라 하는데, 60갑자 중 33번째입니다. 丙申의 발음이 병신(病身)과 같아서 어감이 좋지 않으나 동음이의(同音異義)어로 뜻이 다른 한자어이므로 연관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병자는 불(火)을 의미하고, 신자는 원숭이(金)를 의미하기 때문에 불의 기운이 모여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동양의 색은 오방색(五方色)으로 갑을(甲乙)-청색, 병정(丙丁)-적색, 무기(戊己)-황색, 경신(庚辛)-백색, 임계(壬癸)-흑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을미년(乙未年)인 지난해가 청양(靑羊)의 해였습니다. '병'은 적극적이고 활기찬 새로운 도전과 창조를, '신'은 법이나 규칙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10단계로 나누면 갑(甲)은 씨앗이 자라는 모습이고, 을(乙)은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이며, 병(丙)은 씨앗이 줄기를 뻗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원숭이는 기교와 지혜의 동물인데, 하늘을 향해 줄기를 뻗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원숭이는 무리지어 생활을 잘하기 때문에 사교적이고 사회성이 있으며 공동체내에서 지혜롭게 역할을 담당해서 조직을 융합하게 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공헌을 한다고 합니다. 음양오행에서 붉은색은 큰 성공이나 생명 등 기운이 번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유사하며 짐승 중에서 머리가 좋은 동물입니다. 병신년의 뜻이 좋게 풀이되는 이유는 재능을 살려서 성공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옛 그림에서 보면 원숭이는 모성애가 강한 동물로 강조되고 있으며 불교에서는 불자를 보좌하는 동물로 나옵니다. 유명한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원숭이인 이유도 이에 해당합니다. 역술적으로 원숭이띠를 가진 사람의 장점으로는, 창의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활발하며 융통성이 있게 표현됩니다. 업무에 있어서 자신감이 넘치며 조직의 리더로서의 자질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산만하고 끈기가 부족하며 지나치게 솔직해서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을 너무 믿거나 허영심으로 손해를 보거나 장난기가 너무 심해서 대인관계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나라의 큰 행사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뽑는 20대 총선이 있는 해입니다. 선거구도 확정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알리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치는 타협인데 우리나라처럼 갈 때 까지 가보자는 대립의 모습은 국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혁신을 부르짖고 '새'자를 앞에 붙이지만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전통 정당과 의회활동을 본받았으면 합니다.

흑백논리로 자기주장만 옳다고 주장하며 양보와 타협이 없는 국회를 국민들이 더 걱정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국민은 인격을 갖추고, 나라는 국격(國格)을 갖추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병신년을 힘차게 시작했으면 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