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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12 13:39:35
  • 최종수정2015.07.12 13:39:33

이찬재

수필가·전 달천초 교장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산맥이 소백산맥이다.

영주에서 단양을 넘는 죽령(竹嶺), 김천시 봉산면과 영동군을 잇는 추풍령(秋風嶺)이 있는데 이 두 고개는 너무 험준하고 이름이 좋지 않다고 하여 중간에 위치한 완만한 조령(鳥嶺)을 가장 선호하였다고 한다. 청운의 꿈을 안고 영남의 선비들이 도보로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이 문경새재 길이었다. 월악산의 험준한 줄기를 타고 사뿐히 내려앉은 하늘재(525m)가 최초의 길이었다. 신라 아달라(阿達羅)왕 때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고,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빼앗긴 하늘 재를 다시 찾기 위해 끈질긴 전쟁을 벌였으며, 고려 공민왕은 홍건적을 피해 몽진(蒙塵)할 때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한다. 조선 태종 때에 와서 지금의 문경새재인 조령길이 개통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관문에서 3관문까지의 옛 과거 길을 따라 넓은 길을 흙길로 만들어 전국제일의 숲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완만한 계곡의 숲길을 걷기위해 연간 400여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유명해 졌다. 주말이면 가족이나 단체관광객이 몰려들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되돌아가는 관광객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한다. 3관문을 경계로 충북 쪽은 상대적으로 경북과 비교가 된다. 충북도에서는 흙길을 다시 만들고 조령산 휴양림에 숙박과 편의 시설을 마련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하여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런데 이번에 수안보 온천에서 3관문과 이화령터널을 이용하여 1관문까지 무료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하였다.

7월의 첫 주말인 5일에 하루 3회 운행을 시작하였다. 온천과 새재 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질 수 있도록 자가용 관광객들에게 차편을 제공하는 발상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안보에 차를 주차하고 물탕공원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3관문에 가서 1관문까지 내리막 숲길을 걷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수안보로 와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좋은 시책이라고 생각되어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이 구간 무료 관광버스는 매주 토·일요일에 1일 3회(9시, 11시, 14시) 운행된다고 한다. 괴산군 연풍면 소재 3관문 주차장을 거쳐 문경새재 1관문 주차장까지 순환 · 운행을 한다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흙길을 걷고 53도의 전국최고의 수안보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산과 물을 묶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빙 건강코스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용객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문 길은 충북 쪽이 길이도 짧고, 북쪽으로 경사가 급한 지리적으로는 불리한 면도 있다. 그러나 구슬을 씻는 듯한 아름다운 수옥(漱玉)폭포가 있다. 신풍리에 한지박물관도 있고, 신선봉과 마패봉도 등산코스로 인기가 있다. 3관문 북쪽의 장점을 살려서 관문 숲길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마스트플랜을 세워서 투자를 하는 것은 관문과 수안보 온천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공생(共生)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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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