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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03 13:24:53
  • 최종수정2015.05.03 13:24:51

이찬재

수필가·전 달천초 교장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대지를 뚫고 파란 새싹을 내밀고 꽃망울을 터트려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였다. 자연 속에서 원시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모 종편방송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방영하고 있다.

이 방송을 시청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마치 전원생활을 간접체험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문명의 혜택을 벗어나서 공기 좋고 물 좋은 깊은 산속에서 자유인이 되어 편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동경하는 도시인들이 많은 것 같다. 요즘 젊은 층의 주말 캠핑이 성행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귀촌 귀농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이 쉬기 위해서는 숲을 찾아간다. 그래서 쉰다는 뜻을 '가진 휴(休)'자는 '사람 인'과 '나무 목(木)'자가 합쳐진 회의(會意)자이다.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산소를 공급해주기도 하지만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와 아름다운 경관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TV를 보고 자연인의 삶을 동경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서 살아보라면 대부분이 주저하게 될 것이다. 특히 겨울철 추위를 극복하며 살아가기란 견디기 힘든 고충이 따르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더 참기 어려운 것은 외로움일 것이다.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도 있다.

가족은 도시에 두고 혼자 산속에서 살아가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건강이 안 좋아서 치료하려고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았다. 또는 사업에 실패하였거나 사기를 당해 사람이 싫어서 혼자의 삶을 택한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이 남자였고 인생후반을 살아가며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새와 짐승들에게 먹이를 나눠주고 함께 살아가며 자연에서 필요한 만큼만 취득하는 생태적인 삶을 사는 자연인도 있었다.

전기도 없는 곳이라 TV나 라디오도 없이 세속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원시적인 구차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문명의 혜택을 거부하는 자연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불을 사용하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기계화 자동화의 과정을 거쳐 급격하게 문명이 발달해 왔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탈출하여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도시인도 많은 것 같다. 사이버 공간에서 전 세계를 한손에 넣고 소통하는 편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보다 더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말해주듯이 삶의 의미와 마음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

문명의 발달로 물질의 풍요 속에 너무 편리한 삶을 즐기고 있는데 왜,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가? 그 동안 우리는 지나친 경쟁 속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도 분에 넘치는 욕심을 채우려고 하지 않았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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