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는 를 통해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며 끊임없이 독자에게 속삭인다. "소망하라. 그리고 소망이 이끄는 길로 묵묵히 걸어가라"며 채근하기도 한다. 그런데 코엘료의 주장대로 정말 간절히 소망하며 꿈꾸면 원하던 것이 이루어질까? 모든 상황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코엘료는 독자들에게 희망을 간직하고 묵묵히 그 길을 가라고 권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보다,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사람들은 시스템으로 채워주고, 풍족한 사람들은 상생(相生)해야 더 행복해진다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세상을 꿈꿉니다. 억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음속 깊이 인정하는 가치를 만들어 시스템화 시키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충북의 젊은 기업인 어울림컴퍼니(주) 박용구(37)대표는 코엘료의 말에 귀 기울인다. 연 매출 80억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그는 맨몸으로 바닥부터 시작해 지금의 기업을 일궈냈다. 처음 시작한 것이 치킨체인사업이었다. 1년 만에 매출 20억을 올려 전국랭킹 2위까지 간 적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쓰러지고, 외아들인 그가 병수발을 들어야만 했다
충북문화재단은 경제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여행·스포츠 관람의 향유 기회를 제공해 문화 양극화 해소,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누리 카드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6억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월 13일부터 충북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복지시설 거주자에게 연간 5만원의 문화누리카드를 발급(6세 이상)한다.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원하는 대상자는 2월 13일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발급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3월 9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기존 문화누리카드 발급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온라인으로 재충전하여 사용하면 되며 카드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선착순 발급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기간(2.13~4.30) 내 신청자 전원에게 발급 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추진되던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인 기획사업은 향후 카드 발급률에 따라 시행여부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는 통합문화이용권사업에 25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3천682건의 문화누리카드를 발급했다.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1만3천908명은 맞춤형 프로그램인 "문화나
16일 김영만 옥천군수는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옥천군수는 "오늘 전달한 적십자 특별회비를 통해서 어려운 도민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 며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서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장애인 체육 선수들의 겨울축제인 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내달 9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12일까지 4일간 강원도와 서울,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뇌성마비 등의 장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17개 시·도 선수단 700명이 빙상, 스키, 휠체어컬링, 아이스 슬레지하키 4개 종목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빙상,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휠체어컬링 등 3개 종목에 참가한다. 참가인원은 빙상 9명, 스키 18명, 컬링 5명 등 선수 32명과 임원 33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충북선수단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70일간 청주, 태능, 용평 및 평창에서 강화훈련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를 통하여 장애인들이 장애의 한계를 넘어 꿈을 실현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라며"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는 19일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지하1층 교육장에서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사업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충북 관내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체 171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장애인 고용에 따른 지원정책 및 제도, 장애인고용계획 및 실시상황보고, 장애인고용부담금 등에 관해 다뤘다. 주요 내용은 △올해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은 의무고용률(2.7%)에 해당하는 근로자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며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사업주에게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이 부과하고 △장애인고용부담금은 매년 1월말까지 신고ㆍ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사업주의 장애인 고용지원제도 및 장애인고용 부담금 납부 등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나 공단 대표전화 1588-1519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예술이란 기본적으로 반권력이다. 예술만이 아니라 사상이나 종교, 학문 등 인간적인 모든 활동이 그렇다. -박홍규 中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가진 자보다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낮은 곳으로 향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렇지 못한 예술가들은 늘 그의 작품성 논란에 시달린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소설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우리 문학사에 벼락같이 쏟아진 축복'이란 찬사를 들었던 작가 김훈은 처음의 본업이 신문기자였다. 기자 시절 그는 존경해 오던 작가 황순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황순원은 와병 중이었다. 그 머리맡에서 그는 '가슴 뛰는 것'을 발견했다. 하얀 약 봉지에 동네 의사의 글씨로 '황순원'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선생에게 부탁하여 그 약봉지를 소중히 들고 나왔다. 혹자는 그 약봉지가 무슨 대수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학창시절 교과서로만 대하던, 우리 문단의 별이랄 수 있는 작가의 이름이 평범한 약봉투에 쓰여 있음이 김훈에게는 '감격'이었던 동시에 알 수 없는 소회가 치밀어 올랐던 것이다. "동네의사의 글씨로 적힌 그 이름을 대하니 기가 막혔다. 아, 선생님도 생로병사를 통과하고 있구나." 그는 이렇게 술회하고 있다. 그렇다. 지구상에 어떤 이도 인간의 희로애락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그의 일은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 수행되어지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항시 몸담고 생각하는 일상적 풍경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신선하고 명석하게 풀어내는 글을 씀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알
○…지난 16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카페에서 열린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이름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답해 주변에 행복한 웃음을 선사. 시종일관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았던 알랭 드 보통은 "사람들이 내 이름이 한국말로는 특별하지 않는 '보통'이라고 놀린다"며 "한국에서의 나의 방문은 내 이름과 반대로 '특별'했다"고 밝혀 한국과의 인연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부터 활동할'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1월 19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공개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무릎교육'을 다시 부활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다.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할머니와 함께 출발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5년에는 2천100여 명의 할머니와 6천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세대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 전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야기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유아들에게 우리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이다" 며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 정립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소통 증진에 기여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사업의 성공요인은 단순히 노령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어르신 세대에 축적되어 있는 삶의 지혜와 경륜을 활용해 미래 세대
청주체력인증센터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100사업'에 재선정됐다. 이로써 2013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또한 2013년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14년도 장려기관에 선정되는 등 전국 모범센터로 면모를 확고히 다졌다. 청주체력인증센터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과학적 시스템으로 건강과 체력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을 지원한다" 며 "체력향상 프로그램인 체력증진교실은 보건소와 협업을 통해 의학적검사, 식습관교육, 체력증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만19세부터로 제한되어있던 이용자가 확장돼 만13세부터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로써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건강체력관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공모사업'은 모든 국민의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국가가 시행하는 무상체육복지서비스며 과학적인 체력측정과 전문가의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청주시체력인증센터(267-733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때로 언어는 구원일 수 있습니다. 웅변이나 격언이 아닌 잡담도 종종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지요. -이동진 中 하루 일과가 끝나고도 곧장 귀가하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 것은, 삶이 힘들어도 결국 누군가로부터 '괜찮다'는 위안을 받고 싶어서일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생전 처음 스키장에 와봤어요. 리프트에 올라 보니 정말 멋져요. 친구들한테 이제는 나도 스키장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스키를 타다가 눈밭에서 넘어지는 것도 민주(가명·11)에게는 믿기지 않는 행복이었다. 마치 놀이시설처럼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본 설원의 풍경은 꿈같았다. 아이들은 온종일 스키를 타고 배고프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지난 4일 수안보 이글벨리리조트에서 청주시 육아시설 4곳의 34명이 스키캠프에 입소했다. I&S 차태환(53)대표가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1박2일의 스키캠프였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고생을 많이 했어요.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자긍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도 중요하고요. 스키캠프가 이들에게 행복하면서도 비전을 갖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한 I&S는 2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12월 기업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했다. 생각의 변화와 과감한 투자는 곧 품질향상과 원가 절감의 효과로 보답했다. 최고의 품질을 실현해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꾀했다. 또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어머니의 칼끝에는 평생 누군가를 거둬 먹인 사람의 무심함이 서려있다.' 김애란의 소설 '칼자국'은 이렇게 시작한다. 칼국수는 어떻게 끓여야 한다는 정석이 없다. 기호에 따른 식재료를 사용하여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 칼국수다. 그러나 쉬운 음식일수록 솜씨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그 한끝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일찍 서둘렀다. 12시에 임박하니 벌써부터 좌석은 꽉 들어찼다. 5분 상관으로 대기입석과 좌석이 결정된다. 기본으로 놓여 있는 것은 작은 항아리 두 개, 다진 풋고추 그리고 양념장 한 종지다. 항아리에서 깍두기와 겉절이를 꺼내 나란히 담아 놓자 창 넘어 온 햇살이 따스하게 비춰준다. 대개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 먼저 한입 베어 물어 보는 깍두기 맛이 그 집의 음식 솜씨를 판가름해보는 중요한 기준이다. 깍두기나 겉절이가 맛이 있으면 십중팔구 그 집 메인 요리는 먹어볼 것도 없이 맛있다. 아삭한 깍두기의 상큼한 맛이 창의 햇살을 더 환하게 만들어 준다. 이윽고 참깨가 둥둥 뜬 양푼에 담긴 칼국수가 당도한다. 말간 국물 아래 숨죽인 칼국수가 뽀얀 김을 화관처럼 만들어 낸다. 구수한 냄새가 칼국수의 풍미를 더해 준다. 여러 가닥의 칼국수
잘 달구어진 불판에 삼겹살이 막 올려졌다. 타다닥 소리를 내며 붉은 살점이 흐르르 파니니 살짝 오그라든다. 나무젓가락으로 고기를 뒤집는다. 한 번 더 흐르르 오그라들면서 색깔이 노릇노릇해지면 잘 구워진 상태다. 딱 그때쯤 꺼내어 가늘게 채쳐 새콤달콤 무친 파나물에 돌돌 말아 먹는다. 가랑잎처럼 뒹굴기 전에 먹어야 제 맛이다. 호로록 말리며 뒹굴었다 하면 육질이 딱딱하다. 잘 구워진 살점을 미처 먹어치우지 못하면 앞 접시에 잠시 쉬어, 양념된장 발라 상추에 싸 먹기도 한다. 나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것 같은 외국인 서너 명이 식당에 모여 있어 뒤돌아보았다. 검은 피부의 남자가 곱게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연초록 상추에 싸더니, 빨간 입속에 쏙 넣는다. 볼이 메지도록 씹으며 하얀 이를 드러내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것이 흐뭇하다. 거참, 그들은 이어서 투명하고 맑은 잔에 이슬 같은 물을 마시는 게 아닌가. 하긴, 삼겹살과 소주가 만났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찰떡콤비 진미를 청주시민들만이 아닌, 전 국민을 넘어 세계인들이 알고 즐겨먹는 것이 기쁘다. 많이 가미하지 않은 자연의 맛 삼겹살이, 그때엔 눈물 맛이었노라고 남편이 가끔 말한다. 신혼의 단꿈을 막 벗어났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을 보테고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에서 연간 진행하는'착한가게 캠페인'이 2015년에도 이어간다. 15일 공동모금회는 착한가게에 동참한 이마트 청주점과 고은미래피부과를 찾아 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가입한 신규 착한가게는 매월 일정액을 기부 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지원한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착한가게 캠페인'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숙한 기부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불우이웃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연중 캠페인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사랑스런 아이들을 안아보니 마치 기름진 전답을 가진 기분이 든다. -하야시 후미코 中 예부터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농업으로 부를 일구는 농경인들 중에는 관련 서적을 통해 꾸준히 연구하는 이들이 많다. 하물며 사람을 키우는 것에서랴.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만약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국가나 기관단체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우리가 매일매일 무심히 들이쉬고 있는 '공기의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것과 똑같은 대혼란이 올 것이다. 최근 자원봉사의 사회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가나 공공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봉사자들의 노동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여 재평가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21세기는 자원 봉사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자원봉사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며,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발전에 자원봉사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충북 자원봉사의 중심지, 충북도자원봉사센터 강길중 센터장을 만나 2015년 전망을 물었다. -현재 충북도내 자원봉사 등록인원은 얼마나 되는가. "작년 말 기준으로 27만7천908명이다. 충북의 인구가 약 170만이다. 선진국 수준인 40~50%가 되려면 60만에 이르러야 한다. 많이 부족하다. 2015년에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적극 개발과 보급에 힘써 자원봉사 참여유도에 힘쓰겠다." -2014년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작년 9월에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에 총 74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
내달 25일 청주에도 '브런치 콘서트'가 열린다. 청주시가 마련한 브런치 콘서트는 오는 2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열린다. 음악 전문가가 공연 전체를 토크형식으로 이끌며, 소규모 실내악으로 약 90분 정도 진행한다. '브런치 콘서트'의 시작은 먹는 즐거움을 먼저 달콤한 선율에 실어 즐긴다. 공연시작 30분 전, 청주예술의전당에 입장해 로비에서 차와 가벼운 쿠키를 들고 곡목해설과 관람예절을 듣다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브런치(brunch)'는 '아침을 겸한 점심'을 뜻하는 용어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밥'을 의미하는 우리의 '아점'과 비슷한 말이다. 보통 식단이 단출하게 구성돼 있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런치 문화의 확산은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향이 컸다. 여자 주인공들이 수다를 떨며 브런치를 먹는 모습은 젊은 여성들에게 하나의 로망이 됐다. 당시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브런치 카페 붐은 불과 몇 년 사이 전국으로 확산돼 브런치 애호가들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시립예술단 김대종 사무국장은 "문화가 있는 날 오전 시간대를 활용, 가정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주
1년에 한 번씩 어김없이 각 가정의 우체통으로 날아드는 적십자지로용지를 보며 누구나 한번쯤은 '적십자회비는 의무사항일까? 아닐까?' 혹은 '안내면 어떤 불이익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적십자회비는 절대 의무사항이 아니다. 적십자모금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행위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꼬박 15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전 주민이 완납한 마을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장동1리 마을이다. 지난 13일 장동1리 안석봉 이장은 증평군청을 방문해 150여 가구의 적십자회비 130만원을 전달했다. 안 이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15년째 적십자 회비 으뜸 납부에 앞장선 주민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며 "15년간 이어온 적십자 회비 1호 납부 마을의 기록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1리가 도내에서 가장 먼저 적십자 회비를 완납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적십자 충북지사 증평지구협의회 총무를 맡았던 이 마을 안석봉 이장이 동계 협조를 얻으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기록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
디랜드 협동조합은 1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친환경 원목책상과 책꽂이 10개를 후원하고 감사증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성유경 대표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공부할 수 있는 선물을 전달하고 싶었다" 며 "전달받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잘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랜드 협동조합은 나무로 가구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공익 목적의 협동조합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15일 열리는 '2015 신년음악회'의 협연자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젠지퍼(56)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여유 있는 미소와 성의 있는 답변으로 주변을 편하게 만들었다. 상임지휘자 류성규 단장의 통역을 통해, 그의 음악세상을 잠시 노크해 본다. -청주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마음에 든다.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한다. 제주, 부산, 서울에 이어 청주는 한국에서 4번째로 방문한 도시다." -협연곡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자주 연주하는 곡이라 익숙하다. 조국 러시아의 곡이니 감성적으로 편하다." -본인의 음악적 스타일은? "특별한 스타일은 없다. 바흐 같은 고전은 엄격하게 하고, 슈베르트와 같은 낭만적인 곡은 서정적으로 연주한다. 그때그때 곡에 따라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다음 달에는 러시아 상트페터스부르크에서 베토벤 곡으로 협연을 한다. 그때는 다시 베토벤의 감성에 맞는 연주를 해야 한다." -클래식음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음악적 삶을 살아야 한다. 음악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음악의 배경이 되는 문화를 익혀야 한다. 독일은 이제 클래식을 향
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종목별 경기장 선정 및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한 회의가 13일 청주시청에서 청주시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회의는 청주시가 청주시체육회와 협의하여 선정한 경기장배치에 대한 의견 수렴과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청주시에서 열리는 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7월2일부터 7월4일(3일간)까지 통합청주시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육상·축구 등 24종목으로 경기장소도 통합취지를 살려 청주지역 및 (구)청원지역을 안배하여 경기장을 배정하고 성화봉송도 각 읍·면·동을 순회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경기장 시설비로 도비 12억원, 시비 18억을 확보하여 주경기장인 청주종합경기장, 국민생활관 등 7개소에 대해 정비할 계획이다. 청주시관계자는 "통합 1주년을 기념하는 도단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만큼 축제속의 화합의 잔치가 되도록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우리 상인회에서는 '실패'라고 쓰고 '경험'이라고 읽습니다. 즉,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험을 쌓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中풍부한 경험에는 많은 실패도 들어 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넘어서는 용기와 자신감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처음에는 아빠의 권유로 용돈을 저금통에 넣기 시작했어요. 새해에는 용돈을 더 아껴 동생과 함께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돕고 싶습니다." 12일 오전 11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는 준형(8)·준서(5)형제의 특별한 저금통 전달식이 있었다. 이들 형제는 비상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 배준영씨의 권유로 작년부터 용돈을 모았고 겨울방학을 맞이해 아버지와 적십자에 방문해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했다. 아버지 배 교사는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나누고 베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자녀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뜻 깊은 날" 이라며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작은 것부터 나눔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해답은 언제나 하나 이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해답을 찾을 때도 주어진 범주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서진규 中 어느 수학자도 말했다. 정답 못지않게 다양한 풀이과정과 해답도 중요하다고. 특히 삶에는 정답 하나만을 고집하기보다 폭넓고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에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19만2천 명까지 늘었다. 비대면 확산에 따른 무인가게 증가,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기 확산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고충이 통계로 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충북 취업자는 9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2.0%)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만3천 명으로 1만8천 명(4.5%), 남성은 55만5천 명으로 1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8.2%로 2.4%p 상승했으나 남성은 75.9%로 0.5%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6%로 0.4%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9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 명(2.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명으로 2만 3천명(18.2%)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만6천 명으로 6천 명(-14.4%), 상용근로자는 50만8천 명으로 2천 명(-0.4%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