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성낙전 ㈜홍익기술단 대표이사는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에 적십자 특별회비 1천만원을 전달했다. 성낙전 대표는 "오늘 전달한 적십자 특별회비를 통해서 어려운 도민 분들이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낙전 대표이사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상임위원으로 매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특별회비를 전달해 나눔에 앞장섰다. 지난해에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특별회비 1천만원을 전달해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지난 7~8년 동안 충북탁구는 노메달이다. 그나마 단양군청 이은희 선수만이 겨우 이름값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제 취임 2년째를 맡고 있는 민경헌 회장에게 주어진 짐은 무겁고 힘겹다. 탁구인들의 분열조짐도 감지된다. 2013년 9월, 대성여중 투서사건으로 회장과 전무이사가 일괄사표를 냈다. 만신창이가 된 충북탁구협회에 지난해 2월, 민경헌(61)회장이 취임했다. -2015년 충북탁구의 희망이 있는가. 지금까지 충북 탁구의 현실은 성적만 놓고 보면 F학점이다. "인정한다. 지금까지 뚜렷한 유망주도, 스타도 없다. 충북탁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곳에는 빛과 어둠이 공존한다. 분명한 것은 어둠이 있어야 밝음도 빛이 난다. 충북 엘리트 탁구가 활성화 되려면 우선 저변의 확대가 중요하다. 현재 초등학교 탁구부가 도내 12개 팀이다.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던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우리에게도 희망처럼 12개의 초등학교 탁구부가 있다. 매년 충북교육감배와 회장기를 동시에 치른다. 그리고 소년체전 예선경기도 있다. 경기는 선수들에게 목표다. 그때 선수들은 실력이 향상된다. 그 아
"우리 현실을 직시하자" 한국이 이라크를 누르고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자, 8강에 그치고 만 일본 축구팬들의 위와 같은 반응이 재미있다. 일본 네티즌들의 자조와 비탄,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속내가 일본의 '2채널'에 '날것 그대로' 올라온다. 그들의 마음을 살짝 엿본다. "아, 한국 너무 강해" "한국, 강력한 드리블이 강점이다" 아마도 차두리의 오버래핑을 보고 감탄한 나머지 올린 글로 추정된다. 차두리와 일본의 엔도 선수와 비교한 말도 재미있다. "엔도와 차두리는 같은 34살이지만, 체력과 지구력이 상대가 안 되네" "체격이 일본과 달라. 차두리가 아직 있나 봐." 젊은 한국선수 손흥민과 비슷한 연령대의 우사미도 비교대상이다. "22세 손흥민, 이미 그는 분데스리가 통산 35골(수준 너무 낮은 J리그에서 과대평가 되는 우사미는 분데스리가 통산 2골), 우사미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전혀 활동 못한 U17W배에서 손흥민은 3골 넣었다. U17 한국 대표는 베스트 8진출" 이라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한 일본은 한국과 맞붙은 이라크와 간접 비교해보며 푸념하기도 한다. "일본이 1점밖에 얻지 못한 이라크를 상대로 한국이 2점이나 넣었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내달 3일 '동부창고 34동'의 스토리 이미지 공모를 위한 '동부창고34 창고개방 SHOT!' 의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 '동부창고 34동'은 청주 근현대산업의 상징물인 구(舊) 청주연초제조창의 7개 창고 중 하나다. 이 오래된 창고가 '2014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지역문화 커뮤니티 플랫폼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청주시,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동부창고34 창고개방 SHOT!'은 문화재생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하나다. 동부창고34동의 사실적 기록을 위해 사진·영상·드로잉을 매개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스토리 이미지를 수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장 설명회는 내달 3일 오후 2시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3층 나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동부창고34 창고개방SHOT!' 프로젝트 설명회와 동부창고 34동 공간탐색,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현장 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내달 2일 오후4시까지 동부창고 34 홈페이지(www.do
2015년 충북도 지정축제 6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정축제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축제평가단의 평가와 충청북도지역축제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최우수축제로 포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관광축제로 상품성이 돋보인 영동포도축제가 낙점됐다. 우수축제로는 음성품바축제와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유망축제로는 보은대추축제, 증평인삼골축제, 옥천지용제가 뽑혔다. 2015년 충북도 지정축제는 시·군에서 신청한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1차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중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신청 축제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와 질의 답변 과정을 거쳐 지역축제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평가 내용은 축제의 특성 및 콘텐츠, 축제의 운영, 축제의 발전성, 축제의 성과 등 다양한 항목으로 평가단의 심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정된 도 지정축제에 대하여는 최우수 7천만원, 우수 각 5천만원, 유망 각 3천만원씩 도비가 지원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2015년 문화관광축제에는 작년에 이어 충주세계무술축제와 괴산고추축제가 유망축제로 재선정 돼 각각 국·도비 1억9천
충북 볼링계의 새로운 기대주 정다운(29)이 태국에서 낭보를 알려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3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충북도청 볼링팀 정다운이 금2, 은2을 획득했다. 첫 금메달은 여자 5인조 경기에서 나왔다. 여자 5인조에서 이영승, 전은희, 손연희, 전귀애, 김진선과 6천439점을 기록, 6천259점을 기록한 싱가폴을 180점 차이로 따돌리며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에서 정다운은 두번째 금메달을 충북에 안겼다. 개인전 1천311점, 2인조전 1천357점, 3인조전 1천350점, 5인조전 1천310점을 기록 합산 5천328점으로 5천288점을 기록한 일본 미사키선수에 40점 앞질러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여자 2인조전에서는 이영승과 한조를 이뤄 합계 2천633점을 기록, 2천733점으로 우승한 말레이시아팀에 이어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3인조전은 전은희, 손연희와 한조를 이뤄 합계3천895점을 기록해 3천899점을 얻은 싱가폴팀에 4점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창원시청에서 올해 충북도청 볼링팀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 정다운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국가대표선수로
충북지역에서 25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환희개발(주) 권광택 회장이다. 충북도의원,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총재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나눔에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권광택 회장은 26일 오후2시에 충북모금회 회의실에서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식과 회원가입식을 갖고 2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약정식을 통해 전국적으로는 733호 회원이 됐다. 권광택 회장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며 "우리지역에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 분들에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지도층이 한국의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자는 의미로 결성한 고액기부자클럽이다. 가입자격은 5년간 1억원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개인자격으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26일 오후 2시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오선교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 회장실에서 적십자 특별회비 1천만원을 전달했다. 오 회장은 "재난을 당하거나 소외된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 온 충북적십자사에 회비를 전달하게 됐다" 며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어서 오늘 전달한 적십자 특별회비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뛰는 재주도, 나는 재주도 없이 그저 묵묵히 땅끝마을에서 한 발짝 한 발짝 옮긴 것이 내가 한 일의 전부다. 그런데 내일이면 강원도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 -한비야 中 수십 권의 대하소설도 한 글자 한 글자가 모여 쌓인 것이다. 크고 위대한 일은 결국 작은 실천과 행동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안전 불감증' 사회에 이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나섰다. 그들이 특정한 장소의 현장을 찾아가 안전을 진단한다. 위험한 곳과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내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올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이다. '커뮤니티 매핑'투어는 26일 오후1시, 3시30분, 두 차례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진행된다. 각각 10명씩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매핑 팀 둘은 육거리 시장의 안전점검과 정보를 취득한 후, 곧바로 모바일에 올린다. 향후, 시민들은 모바일을 통해 육거리 시장의 안전이 미비된 부분을 알고 스스로 대처하면 된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에 참여한 조정구(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4)씨는 "평상시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치던 것들을 '안전'이라는 주제를 갖고 보니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며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위험 요소를 공개해 시민 스스로 조심하고 개선하자는 의미다. 이런 시민사회의 움직임을 통해 더욱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한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이란'스마트 폰과 온라인 지도를 이용해 시민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고 또
충북 체육계가 느닷없는 낙하산 인사에 흔들리고 있다. 체육계와는 무관한 도청공무원이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에 내정됐다. 지난 24일, 충북도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도생활체육회 송명선 사무처장 후임에 충북도 한흥구(59)총무과장이 내정됐다. 한 과장은 올해 말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1년 간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도가 송 처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후임자를 선임한 것은 무엇보다 체육인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견이다.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내정 소식에 체육회 한 관계자는"전에 이시종 지사가 체육단체 사무처장 자리는 체육인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며 "이런 식이면 다른 체육단체자리도 도청공무원들의 보은성인사로 모두 채워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시종 지사가 임명하는 다른 체육단체와 달리, 국민생활체육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생활체육회장이 도가 추천한 인물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고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려면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송 처장이 임기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린다. 도가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다.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한 과장은 "솔직히
○…최근 이승훈 청주시장이 청주신청사 건립이 난관에 부딪히자, 리모델링 쪽도 하나의 대안이라는 식의 발언. 이에 한 언론사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이어령 명예위원장의 훈수덕분"이라고 언급하며 맹비난. 이 소식을 접한 이어령(82)명예위원장은 "청주는 생명도시, 자연친화적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며 "신청사 건축문제는 온전히 청주시민들의 몫이다. 내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다만 나는 '청주가 가장 살기좋은 도시', '가장 아이 낳고 싶은 도시', '가장 교육환경이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오는 28일 오후 1시,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 2층 빵나눔터에서'도담다담' 시설아동 10여명이'빵나눔 체험활동'을 펼친다. 이날'빵나눔 체험활동'은 대한적십자사 충북RCY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빵나눔터에서 구운 빵들은 도담다담 시설 아동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에게 전달해 나눔을 실천한다. 빵 나눔터는 제빵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든 빵으로 참여단체가 원하는 이웃에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재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다. -웨인 다이어 中 누구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재능은 갖고 있다.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검은 철 기둥에 점점이 피어난 녹슨 황토 빛이 꽃보다 곱다. 기둥을 둘러싸고 떠도는 천년을 넘어온 기운들을 붉음으로 처리한 노련함에서 품격이 흐른다. 검음과 붉음, 황토와 검음, 황금 비율 색채 적 표현이 어우러져 둔중한 울림을 준다. 어떤 애절함이 이보다 진솔하랴. 아름다운 슬픔이라고나 할까. 단순히 아름답다고만 하기엔 언어의 부족을 느낀다. 하도 간절하여 그림이 종교만큼이나 진지하게 느껴진다. 작가는 그림을 보는 이들을 유도하여 자신이 원하는 깊은 세계로 끌어들인다. '용두사지철당간'을 표현한 畵題 '천년의 염원-세계로 출항하는 청주'작품에는 특별한 감동이 있다. 육중하고 단순한 검은 기둥뿐인 대상을 기품이 흐르도록 표현한 예술적 창안이 신기하다. 산화작용으로 쇠붙이 표면에 생긴 녹까지 고풍스러움으로 둔갑시킨, 작품 뒤에 숨은 붓을 든 마술사의 노련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난다. "옛 청주 읍성터 한복판에 있는 국보(제41호) '용두사지철당간'은 고려광종13년(962년)에 조성됐다. 성안길을 지켜본 역사의 산 증인으로 아직도 그곳에서 의연하게 서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통합청주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돛대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보리작가로 전국적
겨울 호수에 눈이 내렸다. 도요새의 서식지였던 덤불숲이 산새알처럼 솟아올랐다. 보푸라기 날리는 억새밭도 새하얀 섬으로 둥둥 떠오른다. 골골마다 설경은 그린 듯 아름답고 하얗게 뒤덮인 원시림 앞에 서 있으니 발걸음도 깃털마냥 가볍다. 눈보라가 틔워 낸 길을 따라가면서 나 또한 외로운 겨울 나그네다. 아무도 없는 신대륙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천고의 신비를 들춰 보는 이 기분! 하필이면 인적마저 드문 오후, 이제 막 태어난 눈밭에 처음 길을 여는 것 같은 착각이야말로 눈 쌓인 겨울 호수에서 맛보는 최고의 환타지였다. 갈림길을 돌아가는데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전설 같은 얘기가 들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무도 부르지 못한 노래고 처음 눈에 띈 별이 가장 빛나는 별이라면 저 눈 속에는 우리 듣도 보도 못한 뭔가가 잠재되었을 것이다. 내 발자국을 필두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칙칙한 땅이 드러나겠지만 잠깐이나마 환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은 소중했다. 얼마쯤 갔을까, 길은 그 새 끝나고 조붓한 산자락으로 이어졌다. 비알을 헤쳐 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고 그렇다고 돌아서자니 온 길도 만만치 않다. 결국 나는 앞으로 가든 온 길을 돌아가든 하나를 택하겠지만 더는
의학은 최근 한 세기 동안 인간의 수명을 100세로 늘려놓았다. 이제 웬만하면 누구나 한 세기를 살아야 한다. 예술은 짧고 인생은 길어졌다. 지금 50세인 사람도 앞으로 50년을 더 살아야 한다. 50년이란 시간은 어떤 꿈이든지 이루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남은 삶이 50년 남았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행복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늘 쫓기며 살아왔지만 아직도 미생이다. 가난을 면하기 위하여 밤낮 없이 일하고, 소속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갑질의 노예처럼 살고, 산업화 시대에 가부장의 윤리로 가정을 꾸리고, 이분법의 논리에 강요된 허망한 삶을 살아왔다. 내가 누구인지 내 재능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할 때 즐거운지 헤아릴 겨를도 없이 허덕거리며 여기까지 왔다. 이런 삶은 엄밀히 말하여 나의 삶이 아니다. 타인이 나의 주인 역할을 해온 삶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능력을 갖고 있다. 그 능력을 발휘하면 자신을 걸작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을 걸작으로 만드는 과정이 완생의 길이다. / 권희돈 시인
22일 오전 11시 충북소주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북도지사 회장실에서 적십자 특별회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충북소주 조성호 대표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북도지사에 전달한 회비를 통해 많은 충북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며 "올해에도 충북소주는 충북적십자사와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알려고 하기 전에 우선 느끼세요. 우리는 모두 유기체잖아요? 그 다음은 막힘없이 몸과 영혼을 타고 흐를 겁니다. -박웅현의 中부모의 마음은 알지만, 부모가 되어야 부모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한평생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의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나는 온몸이 촉수인 동물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온몸이 촉수'이길 원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랴. 특히 창조적 작업을 업으로 삼는 이는 무엇보다 소원할 것이다. 예술인과 문학가에게는 꼭 필요한 감각이다. 똑같은 대상을 보고도 어떤 이는 아무 생각 없이 스쳐 버리고, 오감이 열리는 이는 대상에서 남다른 무언가를 거머쥔다. 이런 재주를 얻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방주 작가는 '삶을 대하는 촉수'가 인문적이다. 최근에 출간한 수필집『풀등에 뜬 그림자』는 가히 섬세한 인문주의의 정수라 할 만하다. 그의 촉수는 특히 촉각과 미각에서 남다르다는 것을 작품 속에서 충분히 느껴지리라. 그의 사유와 언어는 생태학과 지리학, 역사학과 인류학을 넘나든다. 작가의 인문적 촉수는 '문장'을 향한 열망과 끝없는 질문에서 드러난다. 요즘 독자는 질문을 싫어한다. 대부분 진중한 대답을 요하거나 깊은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신문도 뉴스도 머리기사만 읽고, 책도 목차만 훑어보기 일쑤이다. 그러기에 작품집 전편에 흐르는 많은 질문은 독자 입장에선 불편한 부분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질문은 일상에서 삶을 대하는 촉수이자 무엇보다
오창읍사무소 난타교실은 21일 목령사회복지관 난타교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나눔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오창읍사무소 난타교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진 회비를 재단에 정기후원하기로 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큰일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필작어세(必作於細)의 뜻을 마음에 새긴 한 고교생이 자신에게 주어진 상금 300만원을 적십자에 쾌척했다. 20일 오후3시, 이재원(청석고3·19)군이 '2014 대한민국인재상' 상금 300만원 전액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전달했다. 지난 12월 30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100명의 인재를 선정하는'2014 대한민국 인재상'에 이군이 고등학교인재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군의 담임인 천모세 교사는"이군은 평소 학교생활 면에서나 학습태도 면에서 늘 타의 모범이 됐다.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해 학교에서도 RCY단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군은 우연히 선천성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아이가 뉴스를 통해 소개된 것을 본 후,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 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헌혈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군은 상금과 함께 헌혈증 10장도 필요한 이웃에게 써달라며 충북혈액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군은"나의 꿈은 의사이다. 사람들을 치료해 줄 뿐만 아니라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의료 발명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
청주산단 내 CEO 모임인 송정회의 신년인사회에서 송정회와 (주)티케이씨가 충북모금회에 각각 200만원씩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성금은 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예술이란 기본적으로 반권력이다. 예술만이 아니라 사상이나 종교, 학문 등 인간적인 모든 활동이 그렇다. -박홍규 中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가진 자보다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낮은 곳으로 향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렇지 못한 예술가들은 늘 그의 작품성 논란에 시달린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따뜻한 기부는 또 다른 감동의 기부를 물고 왔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아너소사이어티'회원이 올해 처음 탄생했다. 그것도 한꺼번에 2명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진주산업(주)이태희 회장과 아내 남문숙씨이다. 이태희 회장은 21일 11시에 충북모금회 회의실에서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식과 회원가입식을 열고 2천만원을 기탁해 충북지역 아너소사이어티 23호로 가입하는 순간,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아내의 마음이 움직였다. 아내 남문숙씨도 즉석에서 아너소사이어티 24호로 가입하며 새해 첫 번째 아너소사이어티이자 충북지역 3번째 부부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날 약정식을 통해 이태희 회장은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728번째 회원으로, 남문숙씨는 729번째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 이태희 회장은 "어렵게 사업을 키워온 만큼 그동안 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작은 정성이지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었다"며 "2015년을 시작하며 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가입하게 됐는데 신년 처음으로 가입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아내 남문숙씨는"남편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충북일보] 충북에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19만2천 명까지 늘었다. 비대면 확산에 따른 무인가게 증가,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기 확산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고충이 통계로 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충북 취업자는 9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2.0%)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만3천 명으로 1만8천 명(4.5%), 남성은 55만5천 명으로 1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8.2%로 2.4%p 상승했으나 남성은 75.9%로 0.5%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6%로 0.4%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9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 명(2.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명으로 2만 3천명(18.2%)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만6천 명으로 6천 명(-14.4%), 상용근로자는 50만8천 명으로 2천 명(-0.4%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