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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간 적정 거리 57.1㎞"…4년 전 기준 무시

2013년 1월 배포된 KTX역 간격 보도자료 확인
정치권에 휘둘린 국토부·철도공단 정책 구설수
세종역 백지화 비대위, 21일 오송역서 규탄대회
 

  • 웹출고시간2016.12.20 21:49:40
  • 최종수정2016.12.20 22:16:57

2013년 1월 7일 배포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보도자료. 이 자료에는 평균 역간 거리로 고속철도의 경우 46㎞로 명시했다. 이에 따르면 오송역에서 20㎞ 안팎에 그치는 세종역 설치는 아예 불가능하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공무원 출퇴근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나선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이상한(?)' 철도 건설 정책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철도공단이 불과 4년 전 철도 건설의 효율성과 역 신설과 관련된 소모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역간 적정 거리 기준을 마련해 놓고 해당 기준에 못 미치는 세종역 설치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해 비난을 자초했다는 목소리도 높다.

본보 취재결과 철도공단은 지난 2012년 말까지 자체 연구를 통해 철도역간 적정 거리에 대한 기준을 정해 지난 2013년 1월8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공단은 "적정 역간거리는 당시 기준보다 고속철도는 57.1㎞, 일반철도는 7.3㎞, 광역철도는 2.2㎞ 이상이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노선별로 적정한 역간거리를 제시해 역 신설과 관련된 소모적 갈등을 최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시 역간거리 기준보다 고속철도는 11.1㎞, 일반철도는 0.6㎞, 광역철도는 0.1㎞ 늘린 것이다.

당시 이같은 기준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내 평균 역간거리는 고속철도 46㎞, 일반철도 6.7㎞, 광역철도 2.1㎞로 이는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59~84% 정도 짧은 수준"이라며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천안·아산역~오송역이 28.7㎞, 신경주역~울산역이 29.6㎞ 떨어져 있는 등 1990년 기본 계획 수립이후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 등 다수의 역 신설로 운행속도가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 역 신설에 따른 역간거리 단축으로 인해 건설비 및 운영비의 대폭 증가도 불가피한바,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오송역 등 4개 역 신설로 인한 추가 건설비는 약 5천억 원에 달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운행시간도 당초 서울~부산 간 1시간 56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22분 지연됐으며 역 추가 신설에 따른 선로분기기, 전환기, 신호기 등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됨에 따라 유지보수비 증가 등 과잉 시설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도 했다.

경제적인 철도건설 추진과 소모적 갈등 최소화를 명분으로 이같은 기준을 정한 철도공단이 불과 3년 만에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에 역간 거리가 20㎞에 불과한 세종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 배경에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이달 중 나올 예정이던 세종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1월로 미뤄진 상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철도건설을 위해 2012년 말까지 자체 연구를 통해 역간 적정거리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며 "해당 기준이 법적 기준은 아니지만 세종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용역은 단순히 역 신설 뿐아니라 주변 도로 등 교통여건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역 신설시 발생할 수 있는 이용객 편의 감소 등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이 역 신설 여부를 추진할 수 있는 근거는 되겠으나 국비 등 예산 투입을 위한 연구용역과는 별개"라고도 했다.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1일 오후 2시 오송역 광장에서 도민 1천여 명이 참가하는 세종역 신설 백지화촉구 대정부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시장과 연구용역에 나선 국토교통부, 철도공단 등을 규탄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규탄대회에 앞서 "철도공단이 만든 원칙과 기준조차 무시한 연구용역은 중단돼야 한다"며 "세종역 신설을 기필코 백지화해 국토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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