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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04 16:5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하역사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1888~1968)의 정신과 문학을 기리는 17회 홍명희문학제가 3일 벽초의 고향인 충북 괴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문학제는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충북지회(충북민예총), 한국작가회의 충북지회(충북작가회의), 사계절출판사 공동 주최로 괴산실내게이트볼장과 벽초 생가(홍범식 고택)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996년 홍명희문학제 창설에 앞장선 민주통합당 도종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경대수 국회의원, 임각수 괴산군수, 벽초 연구의 권위자인 강영주 상명대 교수, 지역주민과 음성 한일중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괴산군수 참석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임 군수는 환영사에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라고 벽초의 문학적·사상적 공과를 균형있게 평가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문학적 가치를 소중히 인정하는 게 후손의 도리"라며 "문학제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비극이고 내년에도 괴산에서 개최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에 개회식과 노영구 국방대 교수의 '소설 '임꺽정'의 지리·군사적 고찰'이란 주제의 학술강연이 열렸고, 오후에는 괴산읍 제월리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고가, 서부리 벽초 생가 답사가 강영주 상명대 교수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생가에서는 복원 후 처음으로 '이야기 음악회'란 주제의 공연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소설가 김인숙씨와 고담소설 강독사 정규헌(충남무형문화재 39호)옹이 '임꺽정'를 이야기 하고 소리꾼 서화석 명창이 창작 판소리 '칠두령가'를 들려줬다.

청주시립국악단 김민정씨의 해금 연주와 기타리스트 김강곤씨의 신시사이저 공연도 이어졌다.

올해는 처음 독자가 참여하는 행사로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음성 한일중 학생과 청주지역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꺽정 같이 읽기'를 추진하고 이날 감상문을 낭독했다.

충북작가회의 관계자는 "이번 이야기 음악회는 벽초 선생의 생가에서 첫 공연을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문학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올해는 선생의 고향인 괴산에서만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홍명희문학제는 1996년 11월2일 처음 개최된 이후 해마다 10월 또는 11월 중 괴산과 청주 등지에서 열렸고, 올해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괴산에서 본행사가 진행됐다.

벽초는 일제강점기 조선일보에 대하역사소설 '임꺽정'을 연재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괴산 삼일만세운동과 좌우합작항일운동단체인 신간회 창립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월북해 부수상을 지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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