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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12 14:41:58
  • 최종수정2019.05.12 14:41:58
[충북일보]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불경기를 느낄 틈 없이 항상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시장이 있어 찾아가봤다.

2007년 전통시장으로 등록한 제천 내토시장은 관공서와 연계해 장보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시장에 설치된 작은 야외무대에서는 내토 음악회, 어머니 아버지 노래자랑과 함께 지역사진작가 동호회원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사진전시회, 가을에는 국화 동호회원들의 국화전시회도 열린다. 찾고 싶은 시장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곳이다.
가을이면 국화 향기 가득한 시장. 이곳 국화 동호회원들은 제천시 농촌지도소에서 분재기술과 대국, 소국 등 전문적인 기술을 교육받은 회원들로 구성돼 매년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기타 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제천에는 전통시장이 여러 곳 있는데 내토전통시장은 한블럭 간격으로 오른쪽에는 중앙시장, 왼쪽에는 동문전통시장이 위치한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제천 내토시장은 1차 식품류를 주로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크기는 크지 않지만 상인과 주민들을 연계한 다양한 행사로 불경기의 파도를 훌륭히 이겨내고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로 시끌벅적하다. 특히 농산물 매장은 인산인해다. 세일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으니 많이들 물건을 구매한다.

제천의 명물인 빨간오뎅과 튀김도 보인다. 쫄깃한 오징어 튀김과 빨간오뎅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봄나물이 지천으로 나왔다. 참두릅에 미나리, 냉이, 더덕 등 식욕을 돋우는 봄나물이 한창이다.

감자를 넣은 보리밥에 산나물 조물조물 무쳐넣고 강된장 한 스푼에 참기름 살짝 넣어 비벼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다.
애기 족발도 보인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며 손님들을 유혹한다. 줄서서 기다리며 똥집 튀김 한봉지를 손에 쥐었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게 술안주로는 물론 간식으로도 좋다.

제천내토시장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라디오방송국이다. 시장 안에 웬 라디오 방송국인지 호기심이 생겼다.
내토시장과 제천영상미디어센터가 연계하는 마을 미디어사업의 일환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에 개성이 다른 5명의 DJ들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한다.

원고 작성은 물론 음악까지 선곡하며 DJ마다 톡톡 튀는 멘트와 다양한 음악, 사연 소개로 열정적인 활동들을 하고 있다.

'상인신청곡'과 '사연소개'는 상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토시장상품권과 쿠폰 사용 꿀팁이나 각종 생활정보도 제공해줘 이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평일 오후 3시 이후 번개 세일도 진행한다고 한다.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여기저기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천 내토전통시장은 현재의 호황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이벤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제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장이 된 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듯 하다.

자연을 찾아가는 나들이도 좋지만 봄의 시장은 어떤 분위기인지 시장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 제천시SNS서포터즈 정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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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