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4.03 17:40:31
  • 최종수정2019.04.03 17:40:40
◇진천군SNS서포터즈 - 이상설 생가와 숭열사
올해는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많이 열렸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이때까지 잘 몰랐던, 지난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뒤늦게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이 있다. 진천에도 독립운동을 위해 힘쓰신 분이 계시는데 바로 항일투사 이상설 선생이다. 이번 기회에 이상설 선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상설 생가와 숭열사를 방문했다.
생가에 도착하자마자 이상설 선생 동상이 보인다. 따뜻한 봄날에 찾으니 동상 옆에는 노란빛을 띄는 산수유꽃이 활짝 폈다. 동상 옆으로 노란 봄꽃이 피니 동상이 밝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옆으로는 아담한 초가집이 보이는데 이곳이 이상설 선생이 태어난 생가다.

이 초가집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광복 후 무너진 것을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 1997년 정화사업을 할 때 숭열사와 숭모비도 함께 이곳에 옮겨졌다고 한다.
동상 좌측으로는 숭모비가 있다. 숭모비는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에서 1971년 건립했다고 한다. 거북 대좌 위에 높이 210㎝, 두께 45㎝, 너비 75㎝의 오석으로 된 비신을 세우고, 두 마리의 용이 다투는 형상의 이수를 얹어 놓았다. 보호비각안에 잘 보존되어 있는 숭모비는 비문은 이은상이 짓고 비명은 이범석이 쓰고 이상복의 글씨로 쓰였다.
이곳에는 이상설 선생의 유물전시관도 있다.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볼 수 없어 매우 아쉬웠다. 다음에 이곳을 찾을 때는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조 기와집으로 보이는 곳이 숭열사다.

숭열사는 이상설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수석 밀사로 파견돼 을사보호조약의 억울함을 세계에 알리며 국권 회복을 위해 힘쓰신 고인의 뜻을 기린 중요한 유적이다.

이상설 선생은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47살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곳에 서서 영정을 보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잠시나마 고인의 넋을 기리고, 고개 숙여 묵념을 올려본다. 이런 날만 되면 이곳을 찾는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그의 업적에 비해 알려진 내용이 없어 많은 분들이 잘 모른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런 기사를 접했을때 마다 안타깝기도 하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몰랐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진천군SNS서포터즈 박민영
◇진천군SNS서포터즈 -진천충혼탑

진천 교성리에 위치한 진천 충혼탑에 다녀왔다. 이곳은 진천 출신의 국군, 경찰, 군속 등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이곳은 충혼공원처럼 조성돼있다. 단순히 충혼탑만 세워져 있는 곳이 아니라 분수대와 공원, 민속전시관 등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잠시 들러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을 기리며 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충혼탑의 양쪽에는 진천 출신 군인과 경찰 등의 명단이 기록돼있다. 마을별로 잘 정리돼있어 좋았다. 우리 마을 출신은 누가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고, 단순히 혼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그들을 기억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충혼탑 곁에서 푸른 봄 하늘 아래 펄럭이는 태극기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라 그러한지 많은 독립운동가와 의병을 배출한 진천군의 충혼탑 앞에 휘날리는 태극기의 의미가 깊게 느껴진다.
진천 충혼탑 내에는 충혼탑 외에도 다양한 기림비들이 있다. 특히, 한국전쟁 뿐 아니라 우리 국군이 파병돼 많은 희생을 했던 월남 참전비도 이곳에 있다. 우리 역사 속 다양한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며 충성을 다했던 모든 분들은 추모할 수 있어 이곳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진천 충혼탑을 포함해 이 일대 지역은 '도당공원'이라고 이름붙여 하나의 공원으로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충혼탑 바로 건너편 산길을 오르면 진천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흥사'가 있어 충혼탑을 방문 후 잠시 대흥사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며, 내년이면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다. 조국의 독립과 수호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모든 군경을 위해 날 좋은 봄날, 진천 충혼탑을 찾아 그들의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기려보는 것은 어떨까.

/ 진천군SNS서포터즈 배관희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