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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13 11:22:24
  • 최종수정2017.09.13 11:22:24

고심사 대웅전 앞에는 빨간 백일홍이 가득 피어 있다.

[충북일보] 충북 음성은 경기도와 경계에 있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쉽다.

거리뿐 아니라 교통수단도 좋아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히 즐거움과 만족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그 중 잘 가꿔놓은 정원처럼 정갈하고 조용한 사찰이 있어 언제 누구와 둘러보더라도 힐링이 될법한 그 곳을 찾아가 봤다.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의 경계를 이루는 야트막한 백운산 자락의 사찰 고심사다.

고심사가 위치한 계곡을 미륵골이라 하는데, 아마도 석불입상(미륵불)이 있어서 그렇게 불리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들어가 본다.

마을을 지나 고심사까지는 고즈넉한 숲길 사이로 포장된 길이 이어져있다.

사찰 입구엔 주차장이 있고, 조금 올라가면 좌측으로 납골당이 정갈하게 자리한 모습이 먼저 들어 온다.

정갈하고 단아한 고심사

절은 아주 아담하고 정원처럼 꾸며진 듯 정갈한 멋이 느껴진다.

좌우로 선방인 심검당과 요사채인 백운당이 자리하고 중앙은 높게 단을 형성해 대웅전과 석등, 석탑 및 범종각, 삼성각을 배치하고 있다.

사찰의 기본 요건을 모두 균형 있게 갖추어 놓은 거 같다.

감로수와 연꽃을 지나 범종각, 사자가 받치는 석등, 5층석탑이 빨간 백일홍과 하얀 불두화 속에서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석가불을 모신 조용한 대웅전을 둘러보고 고심사의 볼거리 중 하나인 고심사 석조여래입상(고심사 미륵불)을 보러간다.

이 불상은 음성군 향토문화재 제3호로 과거에 지정되었으며, 사찰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백운당 옆 민가 같은 집 우측으로 돌아가면 석조여래입상이 새로 만든 것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백운산 고심사

고심사 석조여래입상은 화강암 재질로 고려 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높이는 120㎝ 정도라 한다. 아쉽게도 머리 부분은 훼손된 채 몸 부분만 남아 있지만 그 또한 심하게 닳아 윤곽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새로운 세상을 기원하면서 민초들이 조성한 미륵불은 대부분 투박하다.

그들의 고된 정서와 힘든 삶을 반영한 듯 정교하지 않고 세련된 멋은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거친 모습에서 친숙하고 정감 어린 모습들이다.

아마 이 불상도 그런 새 세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미륵불 형태로 만들어졌고 어느 특권층의 관리를 받기 보다는 민초들과 함께 동고동락 하다 보니 많이 닳아지고 훼손된 게 아닌가 추측 해보면서 머리 없는 석불에 조용히 손을 얹어 본다.

정감 어린 느낌에 간결하고 단아한 충북 음성 고심사.

가람이 아닌 잘 꾸며 놓은 정원 같은 느낌이지만 아주 자연스럽고 친숙한 고심사를 추천한다. 언제 어느때라도 조금 지치거나 쉬고 싶을때 조용히 혼자서 한번 와보면 고심사는 환한 미소로 맞이해 줄거다.

충북도SNS서포터즈/김기년(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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