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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SNS서포터즈 - 아름다운 보강천과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 웹출고시간2018.05.02 17:42:06
  • 최종수정2018.05.02 17:42:06
[충북일보] 지독히도 추웠던 겨울을 지나 그토록 기다리던 화사한 벚꽃도 나비가 돼 훌훌 떠났다. 건너 마을 젊은 처자가 따던 진달래꽃과 노란 병아리가 좋아하던 개나리꽃도 봄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떠나 버렸다.

꽃을 보낸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주말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고 증평의 대표 하천인 보강천을 찾았다.

보강천은 증평읍 중심을 흐르는 증평 제일의 하천이다. 보강천 다음으로 큰 하천은 삼기천. 좌구산에서 발원해 보강천과 합류하기까지 총 12.5km 길이의 하천이다.
보강천의 둑길과 삼기천의 둑길을 연결해 조성된 자전거도로가 녹색도시 증평을 상징하는 '바이크타운'이다. 바이크타운은 증평의 정주여건을 한층 끌어올린 곳으로 살기 좋은 도시 증평이라는 이미지를 물씬 느끼게 만드는 공간이다.

보강천 길 5.8km와 삼기천 길 14.2km 두 길을 이으면 총 거리 20km의 하이킹코스가 된다. 형석중고등학교 입구 미암교 하상로에서 시작하는 증평바이크타운의 1코스는 5.8k, 2코스는 20km이다.

1코스에선 증평군 도안면 명암마을의 옛 다리를 반환점으로 내를 건너 U턴 해 건너편 둑길로 달린다. 그러다가 삼기천이 보강천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천변 길로 갈아탄다. 그런 다음 증천리 인근 삼기천 하류를 건너고 보강천 천변 길을 이용해 미암교에 이른 후 다리를 건너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2코스는 1코스를 따라 달리다 증천리 인근 삼기천 하류를 건너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곳에서 장내마을까지 7.1km의 둑길을 달리고 같은 길을 이용해 다시 돌아와 나머지 1코스를 타고가면 2코스의 마무리가 된다.
코스를 돌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자전거 위에서 본 보강천이다. 바이크타운에는 살아있는 생태의 보고인 양대 하천과 함께 그 언저리 아름다운 농촌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라진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듯 연산홍, 양귀비, 비올라가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벚꽃, 진달래, 개나리를 그리워 할 틈이 없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자 꽃에 취하는 듯 했다. 미루나무는 건강이 염려됐는지 나무들이 줄줄이 서서 영양제 주사를 맞고 있었다.

보강천 철새는 벌써 어디론가 떠났는지 꿩소리만 들리고 백로만 한가로이 수로를 지키고 있었다. 둑방길을 따라 벚꽃나무는 그 사이 푸른 그늘이 돼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삼기천을 건너 도안측으로 돌아가니 버드나무가 늘어서서 떠나가는 계절에 팔을 흔든다.
증평에는 자전거 공원도 있다. 증평읍 남하용강로에 위치한 자전거공원은 SNS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대표적인 '증평 예쁜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자전거를 주제로 하는 이색테마공원이자 증평군을 축소해 놓은 자전거공원은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증평의 거리와 교통시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소인국테마공원을 방문한 듯 한 느낌의 증평을 볼 수 있다.

또 공원 뒤편에는 지난 2016년 3월에 개장한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시설인 실내 어린이 자전거 교육관이 위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최초의 자전거를 비롯한 자전거의 종류와 역사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며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자전거의 원리와 변천사 등을 접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자전거공원에는 아기자기한 건물이 많아 유치원 및 학교에서 견학 및 소풍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다.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증평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 증평군SNS서포터즈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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