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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08 17:08:14
  • 최종수정2019.01.08 17:08:14
눈 내리는 겨울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속리산국립공원을 올라봤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중앙부에 있어 전국적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다. 숙박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속리산은 일반 등산로와 함께 속리산 세조길이 나란히 있어 운치 있게 걸어볼 수도 있다.

속리산 세조길은 조선 시대 세조 임금이 행차한 법주사부터 세심정까지 약 2.35km의 길을 조성해 놓은 코스다. 2016년 보은군과 충청북도, 법주사 및 속리산국립공원 사무소가 조성한 이 길은 '국립공원 단풍 명소 10선'에 뽑히기도 했다.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천천히 산행해본다. 계곡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눈꽃도 제법 피어있다. 속리산국립공원은 화양계곡, 선유계곡, 쌍곡계곡 등 유명한 3개의 계곡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산행지와 달리 등산로 곳곳에 휴게소가 있어 식사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맛있는 파전과 따뜻한 라면 등 다양한 식사와 간식 메뉴들은 산행의 또 다른 재미다.

차가운 겨울 나뭇가지에 앉은 흰 눈은 겨울 산행의 포근한 매력이다.
어느덧 속리산 문장대까지 올라왔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1058m의 천왕봉이지만 멋스럽고 독특한 형태로 인해 높이 1054m의 문장대를 찾는 이들이 많다.

문장대는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맞닿는다고 하여 문장대로 불린다.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에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도 전해지고 있으니 도전 의지가 샘솟는다.

정상에 올라서자 온도는 낮지만 시야가 좋아 조망이 시원하다. 문장대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겨울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겨울 산행의 매력을 함께 느끼고 있다. 눈과 함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멋스럽다.
속리산이라는 지명도 재미있다. 통일신라 승려 진표율사가 속리산에 당도하자 밭을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속세를 버리고 진표율사를 따라 입산수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속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속리산은 대한민국 팔경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고 한다. 백두산에서 시작해 국토의 등뼈를 이루는 큰 줄기인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필자는 운이 좋아 멋스러운 운무까지 보게 됐다.

백두대간이 내려다보이는 문장대에서 운무까지 곁들이니 흡사 한 폭의 풍경화다.

내려가기 전 겨울 산행지 속리산 정상에서 보는 겨울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내려가는 길, 속리산 자락의 법주사를 빼놓을 수 없다.

법주사는 의신이 일찍이 불법을 구하러 인도로 건너가 그곳에서 경전을 얻어 귀국 후 속리산으로 들어와 553년에 창건한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사찰이다.

중앙에는 1990년에 청동 100여 톤을 넘게 사용해 높이 33m로 만든 청동 미륵 대불과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목탑 법주사 팔상전이 보인다. 그 외에도 쌍사자 석등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하고 있다.

법주사 입구 쪽에는 빼곡한 나무들 사이로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듯싶다. 꼭 산행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볍게 걷고 즐겨볼 코스로 좋을 것 같다.

추운 겨울, 시원한 공기를 벗 삼아 멋스러운 국립공원 속리산을 찾아보면 어떨까.

/ 충청북도SNS서포터즈 변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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