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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21 14:41:50
  • 최종수정2018.11.21 14:41:50
[충북일보] 차가운 바람이 기분 좋게 몸을 감싸는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을 놓칠 수 없어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했다. 아이들도 어리고 부모님도 함께하는 여행이라 천천히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다.

최근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 단양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어렵지 않은 코스를 찾다 보니 단양강 잔도가 눈에 띄었다.

잔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중국에 있는 유리 잔도가 생각났다. 모 프로그램에서 극한 직업으로 잔도를 깔았던 것도 기억났다. 너무 어려운 코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막연히 생각했던 잔도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잔도란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 만들 길이라고 한다. 다시 한번 중국의 유리잔도들이 떠오르며 덜컥 겁이 났다.

한국에서는 잔도라고 불리는 곳이 없어 생소하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의 새로운 여행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주변에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수양개 빛터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았어 단양강 잔도와 함께 여행코스를 짜기도 한단다.

단양강 잔도는 지난해 9월 개통해 이제 1년 정도 된 새로운 관광지지만 수많은 블로그와 카페 게시글이 단양강 잔도를 체험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그들이 찍어온 풍경과 후기를 보니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잔잔한 강변을 거닐며 힐링이 됐다는 좋은 후기들이 많아 우리 가족도 직접 단양강 잔도를 밟아보기로 했다.

단양강 잔도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단양 보건소 방향에서 가는 방법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방면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일행이 많은 우리 가족은 보건소 방향에서 출발했다.

잔도길 초입에 들어서면 아늑한 느낌이 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친환경데크로 구성됐다는 잔도 길은 걷기 좋은 산책로다. 강과 산을 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중간에는 암벽 구간에 설치된 곳도 나온다.

마냥 걷기만 하기엔 지루할 수도 있으나 중간중간 나오는 암벽 구간이 적당히 아찔한 긴장감과 재미를 준다.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과 강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중국의 잔도처럼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담한 느낌이 드는 한국적 잔도다.

가파른 절벽 구간이 나올 때마다 약간의 긴장을 하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다.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물빛 길과 흔적의 거리,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구비돼있다.

걷던 길을 돌아보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강물 풍경이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다른 계절 다른 느낌의 단양강 잔도도 궁금해진다.

30분 정도 산책을 마치고 나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새로운 관광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단양강 잔도를 비롯한 단양 관광의 매력인 것 같다. 단양호반을 따라 이어진 느림보 길과도 연결돼 트래킹 코스로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자연과 즐길 거리의 적절한 조화가 있는 단양강 잔도를 걷는 것만으로 완벽한 가을 힐링 여행이었다.

/ 블로거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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