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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13 14:39:44
  • 최종수정2019.01.13 14:39:44
[충북일보=제천] 제천여행을 하며 '힐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

자연치유도시라는 슬로건에 맞게 힐링과 제천은 어울린다. 제천은 약초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몸과 마음을 힐링해준다는 제천에서 약초시장은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인 듯하다.

시장 초입엔 약초 비빔밥을 즐길 수 있는 곳과 약선 차 교육장 등이 있다. 2층 공간은 평소엔 오픈하지 않지만 교육이나 프로그램 등이 있으면 열린다고 한다.
사실, 약초시장이 일반적인 생활용품이나 신선식품 판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한가로운 느낌이다. 약초가 필요한 이들은 애써 찾아오겠지만 전통시장을 구경하듯 재미로 온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 보였다.

약재를 알지 못하는 필자에게 약초시장은 그저 나무들이 쌓여있는 곳 같았다.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을 위해 약초시장을 재미있게 둘러보는 법을 추천한다. 제천약초시장에 방문하면 우선 약초정보센터를 찾아가 보는 것이다.

시장 중앙에 있는 약초정보센터는 2층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이다.

1층에 대형 매장이 있고 그 가운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들어서자마자 포토존을 만난다. 사극에서 본 듯한 옷차림의 여성 입간판이 포토존을 지키고 있다. 그 옆에 자리를 잡으면 약방의 약재 상자를 배경 삼아 허준이라도 된 듯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넓은 공간 한가득 나무들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약초와 약주 등이 전시 중이다.

처음 보는 약재들이 주를 이룬다. 자세히 살펴보면 황기나 더덕 등 눈에 익은 약재도 발견할 수 있어 반가움이 앞선다.
한쪽에 빈 병이 줄지어 있어 살펴보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미리 신청한 뒤 방문하면 한방 약초 주나 한방차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린이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약초시장의 중심인 정보센터 바로 옆 1층엔 제법 큰 매장이 있다. 제천의 특산물들은 물론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둘러보기 좋다.

거대한 영지라던가 투명한 병에 담긴 약주들은 전시장에 놓은 전시품들처럼 귀하게 보인다. 약주는 정확히 약성을 갖는 술을 의미하지만 근래에는 우리 술을 일컫는 상징적 표현으로 폭넓게 쓰인다고 한다. 제천 약초시장에서 만나는 약주는 상징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 약초를 넣어 만드는 진짜 약주다.

술뿐 아니라 제천에서 나는 다양한 약초들이 가공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제천 뿐 아니라 근처 단양 등의 제품들도 있다. 한참을 보는데 TV 방영 홍보물들이 눈에 띈다. 소백산 자연약초라는 이름으로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등장하셨던 사장님이 이곳을 운영 중이다. 제천약초시장을 홍보하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계신 듯하다.
정보센터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는 들어갈 땐 보이지 않던 귀여운 벽화들이 보인다.

쿵푸팬더가 약초 달인 물을 들고 있는 걸 보니 악당을 물리친 이유가 제천 약초 때문인가 보다. 짧은 시장 골목이었지만, 그 안에서 수백 가지의 약초들을 본 듯하다. 그 쓰임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려면 허준의 동의보감만큼이나 방대한 양이 되지 않을까.

아직 약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접하기 쉬운 차로, 술로, 제품으로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것 같다. 올겨울엔 이곳에 들러 직접 구매한 약초로 따뜻한 차를 끓여 마셔 보면 어떨까 싶다.

/ 제천시 SNS서포터즈 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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