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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01 15:29:37
  • 최종수정2019.05.01 15:29:37
[충북일보] 진천군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백곡로에 소재한 진천종박물관(이하 종박물관)이다. 진천종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박물관이며 범종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전시관이라고 한다.

큰 기대를 안고 종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세상을 밝히는 소리, 영혼을 깨우는 소리'라는 표어가 관람객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종박물관은 2005년 09월에 준공돼 벌써 15년째를 맞는 역사적인 박물관이다. 이후 10년 동안 국내에서 전문적인 종박물관으로 관련 전시와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박물관 전체를 재개장했다고 한다. 재개장하면서 건물에서도 종박물관의 느낌이 나도록 박물관 오른쪽에 유리로 된 공간을 마련했다. 이후 모던한 느낌이 더해진 종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종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판화미술관이 17시까지 관람 가능하기 때문에 오후 15시 이후에 도착하게 된다면 판화미술관에서 먼저 감상을 마친 뒤 종박물관에 와도 될 것 같다. 휴관은 매주 월요일과 신정, 추석 등이니 꼭 휴일을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500원이며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나 조건별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확인 후 관람하면 좋다.

종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소망의 종에 꿈을 달자'라는 팻말이 보인다. 종 모양의 철제 조형물에 자물쇠를 달 수 있도록 해뒀다. 공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물쇠 종을 완성할 수 있도록 마련해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느껴졌다. 자물쇠도 종 모양이다. 자물쇠에 걸린 남들의 추억을 슬쩍 살펴보고 종박물관 안으로 들어선다.
종박물관 1층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범종의 모습에 압도당했다. 이 범종은 전시용이 아닌 실제 범종으로 시간과 역사를 확인할 수 있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전시장에는 범종 외에도 여러 작은 종들이 전시돼있다. 특히 주목해 살펴본 것은 해인사홍치 4년명종이다. 이는 보물 제1253호로 지정된 종으로 모습만으로 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전시장 1층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많은 종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2층 전시장에서는 단순히 종을 전시한 것이 아니라 '범종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전시로 구성된다. 범종을 만드는 방법인 밀랍주조법과 사형주조법이 안내문과 함께 구현돼있다. 관람객들이 종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종박물관은 실내 전시장으로 끝이 아니다.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누각에 실제 범종이 설치돼 있음을 볼 수 있다. 특정 시간이 되면 범종이 울리는 것을 들을 수도 있다. 특히 녹지에 있는 범종이기 때문에 누각과 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진천종박물관은 짧은 방문기로 소개하기에는 아쉽다.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특히 가족단위로 방문할 경우에는 종에 대한 체험활동도 마련돼있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진천군SNS서포터즈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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